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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남자


BY &** 2005-05-02

때이른 시간에 음식 쓰레기 버릴려고 현관문을 나섰다.

조그만 도시. 아침 7시...엘리베이터도 타기 좋고 아침에 일찍 나는 쓰레기를 버린다.

가능하면...

근데..양복을 쫙 입은 젊은 남자가 먼저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근데  나에게 눈길 한번도 안준다. 아니 인사정도는 하는데..대부분..아니면 나를 한번 쳐다보기라도 해야하는데...완전 바쁘고 중요한 일이 있는지....난 나이가 많고 외모도 괜찮고 옷도 개성있게 입는다.머 꼬드길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10명이면 8명쯤은 날의식한다. 호감이던 아니던 간에..그의 직업은 공무원이다.정식 인사는 안나눴지만...오며가며..몇번..그의 아내(직장녀)하고도  조금..알고 아기도 이뻐해주고..그러는데....공연히 늙어서 밀려난 느낌 받는다.난 집안일하다가 쓰레기 버리러 갈때 옷 갈아입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나갈때가 많다. 에프런 두른 채로...어떤때는 발목 토시 입은 채로..어떤 때는 빨간 고무 장갑 낀채로...그모습이 때로는 막되먹어보일지도 모르겠다.근데..그남자..어쩌면 술먹고 절대 허튼짓 하지 않는 좋은 남자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