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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호주의 수능관리시스템.


BY 재호16년 2005-05-05

오래전부터 이 글을 쓰고 싶었는데 별로 쓸 동기가 없었읍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수능시험에 내신을 확대시킨다고 하네요.

제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다닐때도 내신이 있었읍니다.

그때는 13급으로 나눠서.. 서울에서 1등급과 시골에서 1등급이 같은점수를 받았었죠.

부모님을 따라서 호주로 이민 온후 고등학교2학년부터 다시 공부하여 대학을 들었갔읍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한번도 호주의 수능시스템에 항의를 하는 학생을 본적이 없읍니다.

굉장히 복잡하지만 상당히 공정한 방식이기 때문이지요.

 

대학을 진학할것인가말것인가는 11학년/고2년에 결정합니다.

이시기에는 학생들은 앞으로 어떤 전공을 할것인가도  이미 결정을 합니다.

각 전공과 직업에 관해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꾸준히 학교에서 미래진로/직업 현지경험및 실습을 통해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여 결정을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고2부터 학생은 기술자로 갈것인가 문학쪽으로 갈것인가 구체적 계획을 세운후

그에 알맞는 기초지식과목을 선택합니다. 보통 5-6과목입니다.

영어와 수학은 필수이며 기술자를 원한다면 고급수학,물리,화학 이렇게 선택하겠지요.

문학으로 직업을 가지고 싶은 학생이라면 기본영어, 기본수학에 고급영어,역사,문학과철학 이런식으로 선택을 하게 될것입니다.

2년간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기초지식을 열심히 공부하게 되며

학기마다 중간고사10% 기말고사10%가 있고 거의 매주 단위로 각교과 한단원씩 

끝날때마다 1-2%짜리 쪽지시험이 있읍니다. 1%,1%,2%, 2%, 5% 5%.. 등등을 합쳐

100% 내신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그렇게 만든 2년간의 내신은 전체 수능에 33%정도를 차지합니다.

나머니 33%는 준비수능고사 고3 마지막학기에 치르는 전체과목 시험입니다.

준비수능은 전학교들이 같은시간에 같은시험지를 동시에 치루어지며 그 결과에 따라

학교별로 내신성적이 등급업, 다운됩니다.

가장 중요한 수능고사는 전체 수능에 33%로 고3과정을 끝낸후 치뤄지며

앞에 1/3내신과 준비수능1/3는 마지막 수능 33%의 학교별평균 성적에 따라 또다시

등급업 되거나 다운되어집니다.

공부를 잘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능을 다른학교보다 잘본다면 내신성적과

1차준비수능점수도 함께 올가가게되며 반대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라면

평균수능성적이 하위권일테니 자연적으로 내신은 등급다운이 됩니다.

그러나 여기도 어느정도 공정한구별법이 있어 공부를 못하는 학교에서 월등히 잘하는 학생이라면, 그러니까 1등 2등하는 학생의 성적이 그 학교 평균 학생들보다 월등히 잘한다면

등급다운은 그다지 큰폭이 아닙니다.

등급업과 등급다운은 세계적으로 유능한 수학박사,물리박사들이 만든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치밀한 공식과 그래프 자료를 토대로 계산됩니다.

 

그렇게 하여 마지막 수능점수는 백분율로 표시되며 전체수능학생들의 등수가 매겨집니다.

대학입학은 자신의 등수에 해당하는 점수로 입학경쟁을 하게됩니다.

1등은 99.999%(10만명이 시험에 응했다면 1등은 1명-10명이 나옵니다.

꼴찌는 0.001% 

대학입학커트라인은 의대, 법대 99.5% 공대 95 %문과/경영 80-85% 농경대 70-75%

예를들어 그렇습니다.

 

내신때문에 같은 학교친구들간에 적대관계는 있을수 없읍니다.

노트나 시험준비등을 그룹으로 공부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질문을 해온다면 기꺼이 지식을 나눕니다. 모두 함께 격려하며 공부하는 분위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학교학생들 모두가 공부를 잘해야 자신들 내신도 덩달아 올라가니까요.

 

1차준비수능을 볼때부터 학생들은 전국의 어느대학이든 어느 학과든 5개를 지망할수 있읍니다. 대학지원서는 대학발표가 나는 1월까지 5번의 수정 기회가 있으며

마지막 수능시험이 끝난후에도 대학지원서 수정의 기회가 한번더 있게 됩니다.

 

이 모든 수능시스템을 담당하는 기관은 정부의 교육부소속 '대학입학관리부'입니다.

대도시마다 '대학입학관리부센타'가 있어 중학교학생부터 고등학교 학생, 재수생들도

수시로 시내 나갈때마다 들러 새로나온 교육자료신문이나 최신대학과정 소식들을 접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수능시스템은 호주의 그것에 비하면 너무 주먹구구식입니다.

성적평가도 사실 불공평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