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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사돈 되겠네


BY &^^& 2005-05-07

울 아들.. 다섯살때부터 한 동네에서 알게된 어느집.

그집 여인하고 나하고 아주 잘 맞았더랬죠.

그집 아저씨도 좋은 분이구요.

제가 사람들하고 잘 못사귀는데..유독 그집 아짐하고는 사이가 좋았어요.음식도 나눠먹고 ...우리집이 그집에 신세를 많이 졌지만 제가 갚으려면 손사래치며 거절하곤했죠.

우리아들 5살..그집 딸 5살 3살...어찌 그리 이쁜지..울아저씨 무릎에도 종종 앉아서 애교를 떨고 여름이면 3살  아이가..나에게 부채질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참 .이뻤죠.

그리고 그집엔 또 아들이 없어서 울아들 이뻐라했죠.제가 직장에 다니면서 잠시 돌봐달라고 부탁도 많이 했고..집안 속속들이 모르는게 없고 그아줌..유머도 있고 수더분하고 좋았어요.

한 5년 가까이 살다 우리가 멀리 이사오게 되고 그후에도 2.3년 왕래하다 ..어느 순간 살기 바빠서 뜨음...해지고 전화도 안하게 되더라구요...근데 스무살..울아이...아직 여자친구 없고...공부도 지지부진...답답하기 짝이 없고..건망증에다가 맘에 들지 않아요.

근데..그집 아이 동갑 딸아이가 어느날 싸이에서 우리 아일 찾더랍니다.그이후에 서로 쪽지 주고 받고...어릴때는..그다지 친하지는 않았지만..어쨌던 엄마둘이서 가까우니 즈들끼리 놀고 그랬죠. 그집 딸은 야무진편이예요...오늘 아침 빨래 하다가..어? 이러다가 사돈 되는거 아닌가 ...ㅎㅎㅎ이렇게 생각이 미치네요.소설 같은 꼬마적에 인연이 결실이 될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