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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지기 친구의 생일이 아프네요...


BY 이럴땐... 2005-05-11

제 친구는 제가 지니지않는 여러가지를 지니고 있어서

친구가 되었어요

결혼전부터 알았으니 ..참 귀한 친구지요

그녀가 결혼전의 애인부터...지금까지...

참 아픔이 많은 친구였는데...

작년에 큰 아픔을 경험했답니다

그녀에겐 견디기 어려운 시기였답니다

전화했더니 전화하지말라고...

모든 사람과 ..정리하고 싶다고 합니다

좋은 모습을 네게 못 보여 몹시 침울하다고 합니다

결혼후 유산과 연이은 부도와 경매....고생많이 한 친구입니다

늘 위로하고 저도 위로받고 그렇게 지냈는데...

너무 지쳐서..사람에게 충격을 받아서...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네가 마음이 안정되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오늘이 친구 생일입니다

마음이 천근만근입니다

며칠전 전화했는데 연락하지말랍니다

자기 생활을 단순화하고 싶다고 합니다

며칠동안 전 매우 침울했구요 많이 울었구요

친구는 울지말라고 했습니다 네게 너무 좋은 꼴을 못보여서 그렇다고 ...

 

서로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

이럴 경우...저는 마냥 기다려야하는지요...

벌써 일년이나 지나가는데....

제가 참 아끼는 친구랍니다...

30년지기로 들어가는 귀하디 귀한 친구...눈물만 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연락하지않음 잊으라고 하는데....

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못해서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친구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은 없거든요...

로또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친구에게 도움이 되고만 싶은데...마음을 닫아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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