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애 소풍날
아침에 일어나 후다닥김밥싸서 보내고 꼬맹이는 아직자고
옆구리 터진 김밥과 콩나물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1학년 소풍때는 옆구리 안터진거보다 터진게 많았는뎅...
커피들고 컴에 앉은 이시간...며칠만에 가져보는 여유다.
날씨정말 화창하구만...
봄바람은 살랑~살랑~
그 옛날 짝사랑하던 넘들이 생각난다
한명은 얼굴에 뿅가서 좋아했는데 골키퍼 넘확실해서 이빨도 안들어갔고
한놈은 똑또구리라서 좋아했고 꼬시는데 성공해서 1년만나다 뻥~차였다
이 두넘들땜시 그때 음악들으며 밥도굶어가며 무지하게 괴로워했다.
울남편은 내가 이리 차이고다닌줄 꿈에도 모른다 히히히
두넘다 먹고싶었는데 못먹은 떡?이라서 가끔생각난다.
지금은 어찌 변해있을까?
방구뿡뿡끼고 꺼~억꺽 거리며 앞볼록 뒷볼록아저씨 에 잔소리 남편들이 되있겠지 뭐~
그래도 두넘들아 니들은 내추억속에 항상 풋풋한청년이란다
그때 존심 땜시 말은 못했는데
나 니들 졸라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