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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봐야 하는걸까요..전에 남친의 게임땜에 글 올린사람이에요


BY ... 2005-05-17

제가 정신병자가 되가고 있는거 같아요

어떤분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소외당하고 왕따당할까 두려워 내 스스로 남친이 게임하는것에 자꾸만 싫다고 최면을

거는거 아닌가..

그거 하는게 그리도 싫으면 그만두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그런말은 쉽게 나오지가 않네요

제 스스로도 용납할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제 남친이 하는말은 다 거짓말 같아요..

사소한것에도 짜증을 잘 내고 그러다보니 저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저 사람은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거 같다..

저 사람은 나보다 게임하고 게임사람들과 얘기하는것만 좋아한다..

뭐 이런식으로..

그렇잖아도 게임할때 신경 곤두서는데 평소에 제 앞에서는 안하더라도

저와 싸우면 바로 컴키고 사람들과 대화시작.

남친이 하는게임이 그 섭에서 거이 일순위 이순위라서 뭐

그런것도 있겠죠

접속하면 사람들이 알아보고 지나가면 감탄하고..

제가 게임해보니 잘하는사람 옆에 있으면 저도 감탄하게 되고

그러니까 그 사람은 어깨도 으쓱해지고..

전에 남친 같이 게임하는 형이 저보고 미저리 운운했을떄도

남친은 자기도 그 말은 후에 그 형한테 여자친구가 봤는데 기분안좋아하더라

어쩌고 말했다고 하는데

하나도 믿어지지도 않아요

그사람 6년을 바로 코앞에서 지켜봤는데 절대 그런 성격아녜요

제 기분맞춰주느라고 하는말 같은데

그게 고맙기는 커녕 왜 저런 거짓말을 할까

그런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저와 며칠 계속 싸웠죠..

그런데 며칠전에는 그날도 저와 싸우고 저는 울고 남친과 화해를 하려고 했지만

남친이 대꾸도 안했던 날이었어요

그런데 12시 땡하니까 같이 게임하는 누나한테 생일축하한다고 문자보냈더군요

뭐 자세히 머라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우연히 남친이 받은 문자를 보니 12시 조금 지나서 답문으로 온 문자가 있길래

이게 머냐니까

하는말이 그거 같이 게임하는 다른누나가(남친한테 이상한 문자보내서 그떄 대판 싸웠던적이 있는 여자에요 개념없이 아무한테나 애정표현하는 스타일)

누구 생일이니까 12시땡하면 문자보내라고 하도 얘길하길래

그냥 보낸거라고 말하는데 그냥 한번 얘기한걸 가지고 나한테는 하도 귀찮게

보내라 보내라해서 어쩔수 없이 보냈다는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것도 짜증이 나대요

자기가 좋아서 게임하면서 오늘은 뭐뭐땜에 하는수없이 게임에 접속해야한다는식으로

늘 말을해요

내가 그만큼 눈치를 줬나..싶은생각이 들다가도

지가 좋아서 하면서 왜 하기싫은거 억지로 하는척할까 이런생각이 더 들고

그럼 더 꼴보기 싫어져요

저 요즘 매일 악몽을 꿔요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매일..

이런저런 생각하기 싫어 거의 자주 술을먹고 자는데도 불구하고

잠을 조금 자다보면 깨고 늘 꿈을 꿔요

괴물이 쫒아오는데 미로속에 갇혀 저는 늘 허우적대고

그런 꿈이 계속 반복이 되고

아니면 꿈에서조차 남친 게임땜에 제가 굉장히 기분상해하고 속상해하는 그런..

하루에 4~5시간밖에 잠을 못자고(제가 백수라 시간은 많거든요)

악몽에 시달리다 깨면 기분도 안좋고 머리도 아프고...

우리가 싸우는건 오직 그 게임뿐..

나도 점점 예민해지고 남친도 그렇고..

미칠거 같네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싫어져요..

거의 매일 술에 의지하고 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