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넷의 이혼녀가 할수 있는일이 뭘까?

할수있는 일은 많겠지만 돈이 문제구나

 

사실 난 벌어논 돈도 몇백 안되고 시집에서 받아온 돈도 없다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긴 하지만 세금 빼고 최소한의 지출을 빼면

한달 월급타서 40만원정도 남는다

 

1년을 모우면 480만원인가

 

지금 언니집에 얹혀 살고 있는데

년말에는 분가하란다

 

여긴 지방이라고 해도 천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전세하나도 얻기 힘들다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이 안 나온다

 

일을 배우면서 동업할수 있는 사람이라도 주변에 있은면

시작해볼텐데 나에겐 그런 사람도 없다

 

지금 직장

10년을 더 다녀도 그만 두라고 할 곳은 아니다

 

그러나 혼자 나가서 살면 내 월급으로 생활하기도 빡빡하다

그러니 언제 저금을 할수 있나

 

결혼을 해서 맞벌이를 하는 입장이라면 크게 적은 수입은 아닌데

혼자 살기엔 적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미치겠다

매일 말없는 언니 눈치보기도 힘들다

 

비도 주룩주룩

라디오 디제의 얘기도 귀에 안들어오고

주절주절 그냥 두드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