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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좀 빼려다...ㅡ.ㅡ


BY 미르 2005-05-21

너무 불어난 몸에 무거움을 느껴 나도 다이어트라는거에 도전을 해 보았다

나의 계획

1단계: 아주 조금이지만 밥양을 줄이것

2단계: 될 수 있음 걷고 아쉬운 대로 줄넘기

3단계: 집안일로 최대한 열량소비를 낼것

이로서 나의 무한 도전은 시작이 되었다

하루,이틀,삼일....

배고파...배고파...

밥양을 마니 줄인것도 아니고 조금만 줄였는데 다리는 후들후들 머리는 뱅글뱅글

걷는거고 뭐고 운전도 힘들고 집안일?

매가리 하나도 없이 오뉴월 병든 닭마냥 배실배실~~

일단 살고 보자는 일념으로 밥을 떠서 입에 넣는데 예전만큼 마니 못 먹겠더라는 사실

내가 드뎌 양이 줄구나 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꼭꼭 씹어서 삼킨다

바지며 치마며 허리가 커진걸 느꼈다

배는 쏙 들어가고 허리선도 보일듯 하는것 같고

어쨌든 계속할 힘이 생겨 그날도 밥을 차리는데...

우째 된것이 몇 번 뜨지도 않았는데 밥이 없어 또 퍼다 먹음

먹은것 같지 않아 또 퍼다먹음..

매가리도 없던 몸이 언제 부턴가 쌩쌩

얼굴엔 생기가 그득그득

그러면서 배도 볼록 모든게 원위치

이모든게 단 일주일 만의 일

울신랑

'다이어트는 왠 다이어트

당신 괜찮아~~~이뻐~~

그래도 나보단 날씬하고 당신 몸매는 어느 명화에나 볼 법한 그런 몸매 라니까~~ㅎㅎㅎ

그러니까 빼지 말고 유지를 하라고 유지 ㅎㅎㅎ'

착한 남편 같으니라구

좋아라 하며 신랑의 말을 되새긴다

'명화에나 나올법한 몸매...다빈치...피카소....'

우째 이것이 칭찬인지...그런 그림엔 다 올록볼록 엠보싱 몸매드만~

하기야 내가 느껴도...ㅎㅎ

그래 난 유지다 유지!

그런데...유지도 힘들다....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