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겸연쩍은 얼굴로
"분 있어?"
하면서 내 화장품을 만지작 거리기에
딱한 맘이들어서 내가 베이스 까지 깔아서 화장으로
술 취해 생긴 상처를 분장시켜 출장 보냈다.
오후 늦게 덩어리가 전화 와서
분 뭐쓰냐? 하더라
촌시럽게 분은 뭔 분?파우더지.하니께 여튼 어떤게 좋은거냐고 묻네.
대체 왜 그라냐 허니 분장한걸 깜빡 잊고 아까 거래처 사장과
추어탕 먹고 나서 식당서 주는 물수건으로 용감히 닦아 버렸다나 모라나
그러면서 아무래도 자기가 땜빵을 혀야겠는데 기왕이면 내가 쓰는 제품으로
살라고 한다고...
구래서 내가 쓰느걸 말 해 주고 끊었는데.
그 이후로 이 인간이 전화를 안 받는다.
내 주민등록증도 아직 이 인간이 가지고 다니는데다 오늘은 분까지 발라부러서
솔챦히 걱정스러운디...
님들 혹시 충주쪽에 사시는 분들 아래 같은 행색으로 다니는 요상한 덩어리 보면
언능 토크방에다 연락좀 주시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