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30

씁쓸하네요


BY 19년차 2005-06-05

전 결혼 19년차입니다.

연휴라 나들이가는 사람들이 많아 고속도로에 정체현상이 있다고도 하는데.......

오늘 점심을 백숙을 만들어 먹을려는데

고3인 큰딸이  화난 목소리로 엄마 옷좀 사달라고 소리를 지러는데

그 소리가 오늘 따라 쌓여던 화를 폭발하게 하는 불씨가 되었답니다,

올들어 남편 하는일이 힘들어 생활비를 절반정도로 줄여서 사는라 힘들어

하는 상황에 애들 학교 급식비, 작은애 수학과외비 줘야 하는데 지갑엔

만원짜리 몇장 뿐인게 현실입니다.

엄마 입에서 좋은 소리라면 어떤 옷이 필요하냐고 뭘 사줄까 라고 하면

금방이라도 웃을 얼굴인걸 모르는 사람도 안닌데......

학생이 무선 옷이 필요해

옷장에 있는 옷은 못입는 옷이냐고 하니

어떻게 매번 같은 옷만 입고 다니냐고  해서

학생이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같은 옷좀 입고 다니면 안돼냐고 하니

지가 안됀다고 ..........

무지 많은 말로서 실강이을 벌리는데

방에있는 남편 죽은 듯이 아무소리가 없더군요

밥을 차려 놓고서 남편이 나와서는 딸래미한테

무슨 옷이 필요해서  애 옷 사줘

지금 내일 모래 들어갈 돈이 얼만돼 그런 알맹이 없는 말인심을 쓰는 남편도

한심스럽고  엄마한테 소리지르면서 대드는 딸래미한테 야단은 안치고

대려 딸래미 두둔하는것 같은 남편이 정말 더 미운것 있죠

백숙을 먹는데 닭고기를 발라서 살고기를 내 그릇에 넣어주는것도 밉고

평소에 남편과 부부싸움을 할때 자긴 할소리 못할소리 하면서

난 찍소리 못하게 했던것도 얄밉고

애들 보는데서 욕하고 폭력을 써던적도 있었던게

딸래미가 이렇게 엄마란 존재를 한심하게 대하는데 일조를 한것같아

아주 많이 많이 씁쓸하고 한심해서 밥상에서 나오는 눈물을 감추느라.........

남자들 너무 너무 이기적인것 알고는 있지만

막상 내가 당하니 정말 왜 사는지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우리딸래미 하는말이 할말 못하고 살면 바보라더군요

남편옆에서 듣고만 있고

저 바보가 봐요

그것도 아주 많이 많이

지금 이정돈데 이 다음 더 많이 커면 저 어떻게 됄까요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