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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마지막 주자로 달렸어요!! 누가요?


BY 모꼬 2005-06-07

아들은 옆에서 새근새근 잠들어있구

신랑은 오늘도 자기방에서 꼼짝않구 책이랑 대화중이다

나는 오늘도 메아리없는 아컴방에 들어와 아무얘기나 그적그적.....

 

체육대회를 마치고난후인 오늘 밤은 무척이나 피곤하다

피구를 하다가 쎄게 던진 배구공에 맞아 왼손 엄지손가락이

골절을 입었다  다행히 컴자판 두드리는데는 아무이상 없어서...

피구를 하는데  공을 어찌나 나에게만 쏘아대던지

몸집이 좋아서 아무러케나 던져도 어디든 맞는데나 어쩐데나....

 

릴레이 선수로도 뛰었다

아무도 나서질 않아서...100미터 달리기를22초로 뛰던 내가

무슨 꿍꿍이(?) 가 있어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는지....ㅋㅋ

 

예감은 적중했다  ^^

님들 !!     나 (열심상)받았어요

부상으로 커다란 고추장 된장 쌈장까지 ...

열심상으로 뽑힌 이유가글쎄!!

마지막주자로 힘껏 아주 나죽어라하고 뛰었어요

아이구 웬걸  츄리닝바지가 고무줄이 조금 약한걸루다

입고 나갔었는데  막 달리니  이바지가 점점,,,,,,,,,내려가네  허걱

""" 바지 내려간다....하하하  """   여기저기서  궁시렁렁렁   킥킥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마이크에다 대고 생방송을 하니....민망해서

달려가면서  바지 올릴라 뛸라 또 올리고 뛰고.....

끝내 홍팀승리!!!!

 

바지땜시 열심상 먹었네요

아가씨로 있을적엔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역쉬 아줌마가 되니 창피함도 모르구 오직 승리만을 위해서

 

시계초침 돌아가는 소리

아들이 뿜어내는 조용한 숨소리

너무너무 조용하다

근데 오늘밤은 꼭 추석날 저녁 가을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와 몸이 오싹오싹 왜  그런기분있죠??

나만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