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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까 글이 많이 올라온다


BY 별명당근 2005-07-01

ㅎㅎㅎㅎ 비가 와서 그런가 하루사이에 글이 많이도 올라왔네여.... 어제 새벽엔 양동이로

 

퍼붓듯이 비가오고 천둥번개에 바람막 불고 해서 무서워서 잠을 설쳤는데  술에 떡이 되

 

들어온 신랑,  쿨 쿨 잘만 잔다.   신랑이 척들어와서 옷을 벗더니 휙하고 아무데나 던져놓고

 

이부자리에 쓰러지길래  옷을 집어드니 허허 향수 냄새가 진동한다.  발자국 소리 확인하고

 

현관문 열어줄때  울 신랑 술먹으면 항상 경례하면서 충성한다.  ㅋㅋ 나도 같이 충성 하면

 

서 부축할때도 뺨에서 향수냄새가 났길래   으이구 웬수 또 단란 주점 갔나?  했는디

 

윗 주머니에서 모텔 영수증이 나오네....   현금 영수증할라고 가지고 왔단다. 높은곳(도)

 

사람이 왔딴다.  그래서 방잡아 줬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하긴 바람 핀 놈이 현금영수증

 

해와서 보관하라고 하진 않겠지....  울 신랑은 회식이 있거나 누구 접대한 일이 있어 놀았으

 

면 1차 2차 코스며 메뉴에서, 어떻게 생긴 아가씨와 어떻게 춤을 추고, 어떤 노래를 불렀는

 

지도  ㅋㅋㅋ 하면서 다 얘기한다.  그러면  또 난 ㅎㅎㅎ 하며  들어준다.  내가 이상한건

 

가?  울 신랑은 그런다.  넌 내가 늦게와도 전화도 안하냐?  하며 섭해한다. 나도 좀 이상하다

 

딴 집은 10시만 넘어도 눈에 쌍심지를 켠다는데  난 바가지 긁어본적도 잔소리 한적도 별로]

 

없는걸 보면 내가 곰인가?   어쩌다 전화해서 일찍 들어와 술 많이 먹었어?  올때 조심해서

 

와~~하면 들어올때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린다.  에궁   내가 넘 무뚝뚝한가?  아닌데......

 

 짠돌이 신랑,  어딜가나 꼭 현금영수증을 챙긴다.  심지어 시장가서도 해달라고 해서

 

시장 아주머니를 난처하게 하질 않나... 사무실이 걸어서 5분 거리라 이사람 담배 끊고나서

 

는 지갑에 10원 한장 안 갖고 다닌다.  차 기름값은 카드로 넣고 용돈은  집에서 10원 한장

 

안 같다 쓴다.   밥은 구내식당에서 먹고 ,  회식할때만 택시비로 3000원 정도 갖고 나간다.

 

담배값만 들고 다녔는데, 그것도 아깝다고 담배를 끊었다. 구내식당 밥도 무지싼데 1500원

 

정도다,  그것도 아까와서  도시락 싸달라는 사람인데 그건걸 봐서는 돈 아까와서라도

 

바람 안 필것 같기도 하고,  울 신랑왈  아이구 내가 돈이 어디 있어 바람피나?  그 돈이면

 

울 큰 딸 좋아하는 소갈비라도 한점 더 사주겟다. 하니 할 말 없고.... 카드 명세서도 집으로

 

날라오는걸 보면  차 기름 넣고  어쩌다 친구들과 삼겹살 먹은것 밖에는 없다.....

 

가정적이고 자상한 사람이지만  문만 열고 다가면 유흥업소가 즐비하니 ,  이거야 원

 

맘 놓고 살수가 있나?  안그래도 자기들을 정식 노동자로 인정해달라는 판국에,  나 같은

 

아짐들은 어떻게 남편 단속해야 할지.....   한번은 높은놈들 내려와서 모시고 접대를 하는데

 

노골적으로 2차를 요구하더란다.  속으로 썩을놈들 저러고 다니는거 지 처자식은 아나?

 

하며 술을 마셨단다.  그래서  좀 큰 룸에 델꼬가서 아가씨 주선해주고  드러운 기분으로

 

나와서 호텔까지 모셔드렸따나?  여긴 호텔이라 해봐야 좀 좋은 모텔 수준이다. 그랬더니

 

한 아가씨가 오빠 여기까지 와서 안들어가? 하드란다. 그랬더니 머리속에 울 공주들이랑 내

 

가 떠올랐다나?  그리곤 나한테   이것봐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자랑을 한다.   좀 아쉬운

 

표정도 없잔아 있고 해서  흐미 그 아까분 기회를 놓쳐서 어떡하나?   하고 마구마구 칭찬을

 

해 줬는데,  그래도 속에선 부글부글 열이난다.  아 ... 이 접대 문화 언제 바뀔라나..........

 

 ..............내가 신랑을 넘 철썩같이 믿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