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후에 비도 오락 가락해서 집에서 아들과 남편 셋이서 테레비를 보고 있었는데..
채연인가 뭔가 하는 여자가 나와서 춤을 추다가
남자 댄서 둘이 양쪽에 붙어서 윗도리를 쫘악 하고 찢데요..
순간..허억..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와서..그러고 있는데..
아들 얼굴을 쳐다보니 뭔가 싶어서 그냥 보고 있고..초딩1학년입니다.
남편은 순간적으로 잠깐 남자의 뭣 같은 걸 즐기다가 이성이 돌아봤는지 황당해 하며 저를 봅디다..
그 순간 일욜 오후 1시에 하는 뮤직 프로 예고라는게 자막으로 나가더군요..
일욜 오후 1시에..
온 가족들이 다 보는 시간에..
채연의 옷 찢기는 계속된다.....ㅜ.ㅜ
나이 서른 다섯에 방송매체에 분노하는 늙은이가 되다니..
저희집은 그 흔한 유선도 안 넣었답니다..
남들은 사회 나가면 학교 가면 그 보다 더 한것들도 보게 되는게
보는 거야 뭐 어떠냐 하십니다..
전 아니라고 외치고 싶어요..
저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학교 수년간 다녔고..
나이 들어도 젊은 애들이랑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옷 벗고 찢기 놀이하는 거 한번도 못 봤습니다..
방송이 먼저 유도하더군요..항상..
어떤 연애인이 누드 찍으면...
공중파에서 맛보기로 홍보하더군요..
"얘꺼 진짜 야하니까..너도 다운 받아 봐.." 이렇게...
저희 부부는 연애도 오래했고..
연애 하면서 성생활도 즐기고..
나름대로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라고 자부했는데...
이건 아니예요...
공중파 방송 땜에 분노합니다..
부모가 되니 억장이 무너질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