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때가 되서 귀찮아 하면서 밥을 차리려는데 남편의 반가운 말 "야 우리 시켜먹
자!" ㅋㅋㅋㅋ 신나서 쌩하고 남편옆으로 날라갔더니 신랑이 하는말 자기야 나 맛있는
거 먹고싶다 하더니 전화번호를 꾹꾹 누르더니 여기여 어디 어디 인데 순대국밥3그릇
보내주세여 하네여 엥? 웬 순대국밥? 짜장도 아니고 돈까스도 아니고 웬국밥? 국밥집
근처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땜에 전 국밥 한번도 안먹봤거든요. 애들이랑 저랑은 실망해서
뾰로통해서 앉아있고 전 속으로 그건 나이드신 남자노인들이 좋아하는거지 그걸 시키냐?
모처럼 시켜먹는데 그딴걸 시키냐? 하고 화가 났어여 냄새도 좀 그렇고 애들이 아빠 엄포
에 마지못해 숟가락 들고 울듯한 표정으로 저한번 보고 한숟깔 먹더라구여. 그러더니 갑자
기 밝아지는 표정, 큰 놈은 암말않고 고개 숙이고 계속 퍼먹고 작은놈은 맛있다!!! 한번
외치더니 꿀떡 꿀떡 잘먹는거에요. 저도 한숟깔 떠 먹었는데 아유 고것참 요렇게 맛있는
걸 왜 그동안 몰랐을까? 흐미 맛있는것, 뜨거운 국밥을 금새 게눈 감추듯 꿀떡 먹었어여. 그
리고남편의 남은 국물에 눈독을 들이면서 침을 질질 흘렸어여 ㅋㅋㅋ 울딸들 5살7살인데
국밥먹자 그러면 좋아하네여 ^^ 친정 부모님 놀려오셔도 국밥집에 모시고 가고 시댁부모님
놀러와도 국밥집 모셔가고 ㅎㅎㅎ 모두들 맛있다고 하시네여. 한번 먹어본 이후로 국밥팬
이 됐시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