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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


BY 당근 2005-07-12

일요일 점심때가 되서 귀찮아 하면서 밥을 차리려는데  남편의 반가운 말 "야 우리 시켜먹

자!"   ㅋㅋㅋㅋ 신나서 쌩하고 남편옆으로 날라갔더니 신랑이 하는말  자기야 나 맛있는

거 먹고싶다  하더니 전화번호를 꾹꾹 누르더니  여기여  어디 어디 인데 순대국밥3그릇

보내주세여  하네여  엥?  웬 순대국밥? 짜장도 아니고 돈까스도 아니고 웬국밥?  국밥집

근처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땜에  전 국밥 한번도 안먹봤거든요.  애들이랑 저랑은 실망해서

뾰로통해서 앉아있고 전 속으로 그건 나이드신 남자노인들이 좋아하는거지  그걸 시키냐?

모처럼 시켜먹는데 그딴걸 시키냐? 하고 화가 났어여  냄새도 좀 그렇고 애들이 아빠 엄포

에 마지못해 숟가락 들고 울듯한 표정으로 저한번 보고 한숟깔 먹더라구여.  그러더니 갑자

기 밝아지는 표정,  큰 놈은 암말않고 고개 숙이고 계속 퍼먹고 작은놈은 맛있다!!! 한번

외치더니 꿀떡 꿀떡 잘먹는거에요.  저도 한숟깔 떠 먹었는데  아유  고것참  요렇게 맛있는

걸 왜 그동안 몰랐을까?  흐미 맛있는것, 뜨거운 국밥을 금새 게눈 감추듯 꿀떡 먹었어여.  그

리고남편의 남은 국물에 눈독을 들이면서 침을 질질 흘렸어여 ㅋㅋㅋ  울딸들 5살7살인데

국밥먹자 그러면 좋아하네여 ^^  친정 부모님 놀려오셔도 국밥집에 모시고 가고 시댁부모님

놀러와도 국밥집 모셔가고 ㅎㅎㅎ  모두들 맛있다고 하시네여.  한번 먹어본 이후로 국밥팬

이 됐시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