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보고싶단 말 안할래요' 그녀가 보낸 문자다. 또 다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모양이다. 잠자코 모른 체 있기로 했다. '어딘데 내 문자 씹으세요?' 아무런 대꾸가 없으니 다시 그녀에게서 온 문자. 쿡~웃음이 터져나온다. 답을 보낸다. '모임중이야.' 잠시 후 걸려 온 전화 속 그녀는 이미 금방 울음보를 터뜨릴 것만 같다. '저... 너무 보고싶어 미치겠어요... 지금 퍽퍽 울고 싶어요...' 이미 울음을 시작했나 보다. '그래... 그 마음 충분히 알아... 참지 말고 그냥 울어라... 내가 다 들어줄테니...'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그쵸??' 울음 중간중간 토해내듯 말을 잇는 그녀따라 이미 내 마음 속에도 눈물이 흐르나보다. '아니... 순수하니깐 그런거지. 울고 싶으면 그냥 울어. 보고싶다는 마음 억지로 숨기려 들지 마. 너만 더 아프니까...' '보고싶어 미치겠어... 오늘만 이러고 내일부턴 당당히 지낼래요...' '그래... 가까이 있으면 내가 함께 해줄걸...' 가슴이 아리다. 그녀의 아픔이 내게 전이돼 온 건가... 그토록 당당하고 통통 튀는 자신만만한 그녀를 저렇듯 가슴아프게 하는 삼식인 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미치도록 보고싶다 보고싶어 미치겠다 뭐가 다른거지??? '오늘밤엔 왜 슬픈 노래만 불러요~?' 내 속을 알 리 없는 이가 한마딜 얹는다. 내 마음이 슬퍼서 그런다... 그녀 마음이 아파서 내 마음까지 아파서 그런 다...왜?? 떫~~소??? 그녀의 아픔이 내 마음까지 전해져 온 슬픔이 새로운 아침과 함께 말끔히 사라져버리길 보고싶어 미치겠다... 전화에 대고 절규하는 일이 다시는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