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날 오겠지 오겠지...그렇게 어느덧 5년이 지났어요..
전 너무 힘들어요
비록 결혼한 사이는 아니지만 결혼한 부부처럼 너무 많은걸 공유했어요
남친 수입지출 다 알구요 카드는 없으니 나갈일 없고 핸폰요금이라던지 그런 세세한
부분도 제가 다 알아요.. 아니 더 힘든거 같아요
너무 첨부터 알꺼 모를꺼 다 알았나봐요.
암튼 5년동안 만나온 남친을 봐서는 정말로 불만 하나 없어요
단점이 있다면 잠이 워낙 많은거..제가 성질이 급한반면 남친은 느긋한 편이라 그런부분에
불만빼고는...뭐...정말 괜찮은 남자같아요
진짜 왠만한일에 화 안내고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남에 휩쓸리거나 이런것도 없구요
여하간 남들과 비교(비교라는 단어가 좀 그렇지만)해 볼때 제 남친은
꽤 괜찮은 남자 같아요
경제력만 뒷받침해준다면....휴..
이상하게 이사람은 돈복이 없나봐요.
일도 진짜 열심히 하거든요...일할때 성실하단 소리 항상 듣는 사람이고
일 잘한다는 칭찬도 잘 받는데 묘하게 돈과 멀어져요..
예를들자면 잘 다닌던 회사가 갑자기 망한다던지
지난번엔 남친이 사고로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느라 회사도 관두고
몇달 놀고 병원비랑 어찌하다보니 돈 한푼 없는 백수 되고..
너무너무 답답하고 속이 상해요..
가끔은 워낙 없는 집 자식인 남친이 꼴보기 싫어질때도 있구..
막 행복하게 같이 있다가도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와요..
잘되겠지...잘될꺼야..이런말도 한두번이지...정말 5년을 이케 궁색하게
만나다보니 막 어떨땐 이 사람 얼굴만 봐도 속터지고 답답한거 있죠..
근데 진짜 그 돈만 아니면...
전 제 남친이 너무 좋거든요...정말 편하고 나에게 부담안주는 사람인데..
여하간 다..좋아요..
지금 힘들지만
결혼하고 좀 자리잡히면 좋아질까요??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요...저도 있는집 자식도 아니고 능력이 뛰어난게 아니라..
다만 한가지 확신할수 있는건
능력은 저보다 남친이 훨씬 뛰어나고 일할때도 훨씬 성실하게 한다는거에요..
이런사람이니 잘 될까요??
집에서 설거지를 할때도 보면 참 꼼꼼하게 잘 하거든요
저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요..
참고 남친 믿고 있다보면 저사람 정말 잘 할 사람이다...이런 생각 들다가도
나 평생 이렇게 돈돈거리며 살면 어쩌지...이런 걱정되고..
최근 우리가 사이가 많이 멀어지고 자주 싸웠는데
이게 다 돈때문이었거든요
저도 모르게 다른걸로 짜증을 낸다던지 그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