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물방울의 노래 / 조 은
내 삶의 너무 많은 문장들을 지우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끌어 올려지는 밀물과 썰물의 난타질,
그만 벗어버리고 싶어 쓸모 없는 곁가지 잘라 버리고 그만 철들고 싶어
세상에 지은 죄 투명히 지우고 내 몸 비로소 가벼워졌을 때 그대 가슴 속 깊은 울림으로 닿고 싶어
생의 모혈을 파고들면서 한 방울 또옥 떨어지는 찰나의 기쁨, 혹은 깨달음
ㅡ 인사동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