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 바람꾼으로 소문난 중년 남자가 있다.
외모? 넙데데 촌시럽게 생겼고 배나오고
성격 첨엔 몰랐는데 알면 알수록 별나다.
사소한 것에 목숨걸고 우기고
여자들 수다에 꼭 끼어서 거들어야 직성이 풀리고
얼굴과 반대로 무지 까다롭고 예민하다.
감수성 풍부한 면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 여자가 꼬인다는게 참 신기하다.
이번에도 어떤 여자랑 바람이 났다는데
그 둘의 눈빛은 참 순수해뵈고 사랑에 빠진 여느
남녀와 똑같을 뿐.
불륜이라고 해서 별다른게 없더라.
참 세상이 묘하다.
그 두사람은 자기네 딴에는 로맨스라고 즐기고 있겠지?
집에 있는 마눌은 속이 문드러지든 말든...
속상방에서만 보던 글들,현실속에서 직접 보니
기분이 묘하데....
외모라도 훤칠하고 멋지믄 그래서 긍가부다 하겠다.
겪어보믄 이상한 타입인데 것도 모르고 달려드는 여자들이라니...
시간이 지나면서 다 탄로나서 수많은 여자들이 걍 스치고
지나갔겠지...
그걸 꼭 겪어봐야 아나?
그 여자들 스스로 자기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일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