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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받았다.


BY 두아이엄마. 2005-07-29

오랫만에 메일 확인하러 들어갔더니..

2시간 전쯤 보낸 남편의 메일이 들어있다.

회사에 사표냈다고...

그동안 몇번의 의논이 있었는데... 오늘 결정했다고..

그이가 심사숙고한 결정이지만 가슴 한구석이 무거워진다.

다행이 대출은 없지만 한달에 기본 생활비만 200들어 가는데..

어디부터 줄여야는지???

아는 이웃이 있었다.

그 아주머니는 남편이 1년째 취직을 못하고 있었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다.

오히려 내가 그집 형편을 걱정할 정도였다.

기억에..

적금 깨어서 쓰고 보험 해지하고....

그돈 다 쓸때쯤 남편이 취직이 되었다.

난 그이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 그말밖에 할수 없었다.

나도 남편 자리 잡힐때까지 웃으면서 지낼수 있을런지.

남편은 자기 믿고 따라와 달라고 했지만..

지금의 나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물론 남편에게는 화이팅을 외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