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 대학 4학년이다.
지난 학기때 유학준비하기 위해 휴학계내고 집에 내려와 있따
울 딸 키가 160도 안된다.
외모는 금순이처럼 째끔 예쁘게 생겼는데 키 땜시롱 자존심 상한적 많다.
대학 4년동안 남자친구 하나없는 고거이 다 작은 키 땜에 그럴끼라
지딴엔 말은 안했어도 많이 속 상했을 낀데
지 친구들은 커플반지니 모니 해 감시롱 약을 올리는데
울 딸 내색하지않고 공부만 했따.
그 덕택에 3년간 장학금 받아서 모아논게 꽤 된다.
졸업하면 작은 경차라도 하나 뽑아줄라칸다.
내가 남자친구 없냐 하면
그 딴거 있어몬 공부만 못한다 함시롱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괜히 울 딸이 남자들에게 호감이 없나 인기가 없나
마음이 아려서 옷도 좋은 걸로 해주고 키는 작아도
몸매관리 잘하라고 수영도 보내고 그랬따
워낙 숫끼도 없꼬 애교가 꽝인 울 딸이라 기냥 지 팔자대로
살것지 하고 내비둣따
그랫는데 씨상에나 울 딸 휴학하고 짐 사갖고 내려오는데
왠 햄섬 빠꼼한 총각이 울 딸 짐을 싣고 울 집까정 바래준기다.
울 집 주차장까지 와서 울 딸 전화다
"옴마 오빠가 잠깐만 집에 가서 옴마 아빠뵙고 싶대"
멀리까정 와 줬는데 매정스리 그만 가라 할수 없어서
"그라모 잠깐만 들어왔다 가라케라"
우야노 먹을 것도 암껏도 없는데 얼릉 이것 저것 치우고 후닥딱
한방에 지저분한것 던져 넣고 문닫고 난리났따.
더디어 들어온 울 딸 남자친구
176의 키에 남자다운 외모 든든한 말씨
우매 울 딸이 어디서 저런 남친을 데불고 와부럿을까
울 부부앞에 정중하게 인사땡기고 두 무릎을 꿇고 앉더니
반지꽉을 꺼내면서 울 딸과 사귀고 싶단다.
저네 집은 어디이며 부모는 무엇을 하고 저는 어디 대학다니고
군대는 갔다왔고 조목조목 믿음 가는 말투며 사겨도 되는냐고
허락을 받으로 온 울 딸 남친 넘 반듯하고 믿음이 가부럿따
울 남편 한마디 한다.
지금은 다 학생신분이니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부모에게 부끄럽지 않은 관계로 아름답게 사귀었으면 좋겠다.
반 성낙을 받고 우리보는 앞에서 반지 하나씩 나눠끼고
울 딸 남친은 돌아갔다.
매일 세번씩 전화한다.
방학중에 아이들 과외를 하나보다.
지 부모님 해외여행경비 드린단다.
그런 다음 울 딸이 하는말 이번 겨울 방학때 유럽배냥 여행 함께 갈
경비 모을 꺼란다.
내가 말했따 그건 쪼매 생각해 봐야겠따
결혼 약속한것도 아니고 친구 사이에 우찌 둘만 배냥 여행을 보내냐
말도 안된다. 그랫더니 울 딸 하는 말
오빠도 나도 양가 부모님께 부끄러운 양심을 속이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기로 약속했단다.
그거이 믿어도 되나 팔팔한 청춘 남녀가 함께 다니는데
우째든 고건 아즉 다가오지 않은 일이니깨
나중에 생각하고 그래도 울 딸 남자친구가 생긴게 좋기도 하고
서운 키도 하다.
울 부부보다 이제는 오빠라는 녀석을 더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 하고 우째 맴이 씽쑹생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