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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은 홍당무~~~


BY 솜다리 2005-08-15

오늘 날이 해가 안나구 흐려서 일을 확~ 벌렸다...

요리조리 꾀부리구 미루다, 드뎌 오늘 김장 배추 심을자리

정돈하면서, 비닐도 걷고, 준비하러 밭에 갓다...

울남은 또 오후 츨근헌다 하여 걍 자게 내삐려 두고 혼자 가서 할려니,

욕이 절로 나오네....

그만 일나서 같이 좀 하지, 지는 김장 하면, 안묵나??? 함서..

해는 안나도 날이 월매나 후텁지근헌가, 육수가 뚝뚝이네...ㅜㅜ

자는줄 알았더니, 방안에서 두런두런 소리나더니,

울남 창문열고, 밭에 있는 내보고 소리친다...

지금 출근헌다고..... 급한일이 생겨 가봐야 한다고...

아침도 못먹구?  혓더니, 회사가서 자장면, 사먹는단다...

보내고 선풍기 틀어놓고 한숨 돌리면서

컴 좀 하다가, 고새를 못참고...ㅋㅋㅋㅋㅋ

다시 밭에 나가 할일 다하고 들어오니, 얼굴이 빨갛게 익어부렀네...

울집 지하수라 여름에 엄청 차가운데, 그물에 샤워해도

전혀 거부반응이 없을정도로 더위.. 옴빵지게 먹었다...ㅋㅋ

낼이나 모레 나가서 배추는 모종사다가 심고...

무우는 삽질해서 땅좀 고르고 심어야쥐~~~

밭에서 내려오면서 마당곳곳에 심어놓은 과실수들을 살피니,

포도는 봉투씌어나 잘 자라는것 같고, 달랑 2그루...

배나무에 배도 주렁 달렸는디, 거기도 봉투 씌어놓니, 그럴싸하고,

사과나무, 복숭아 나무는 달리기는 많이 달렸는데

꼬라지가 영 아니다... 복숭아는 터지고... 사과는 쬐만한게 왜 그러지??

과수원하는 분들은 어쩜 그리 탐스럽게 키워낼꺼나??

대추나무도 하나는 빗자루병걸려 베어버리구...

언제쯤 제대로 농사좀 짓게 될려나?????

무늬만 시골아줌이 한심해서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