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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땅이도 갔다왔다네~~~~~~~~~~~~~~~~~~`


BY 라면땅 2005-08-17

남편이 무료이용권을 가지고 와서 일박이일로 **리조트 갔다왔네요

몇년만의 여름휴가인지...

글치만

일주일내내 염장을 질러서 불밭아서

안간다고 딱~ 잘라 이야기했는데..맘이 약해지대요

애들땀시...(난 정말 가기 싫었음 )

 

가는길에 마트들러 대충먹을거리 사서 똥차타고 부웅~

냉면 맛있는집있다고 해서 중간에 들러 먹었는데

울남편은 나만든거 빼곤 왠만하면 다 맛있다는 사람이니 기대안했고

역시 맛없었음...

 

도착해서 수영장으로 직행

난 햇빛알러지 땀시 야외수영장 쥐약이지만 모성에 불타서 같이감

그늘에서만 있었는데도 삽시간에 얼굴 불타는고구메 됬음

울남편 아주 신났더라

 

탈의실에서 딸아들 졸라 차별하는 아줌씨 봤음

딸아이의 슬픈듯 아닌듯 무표정한얼굴이 아직도 기억난다

엄마가 들고있으라는 동생의 옷을 밟아버리던 그모습(엄마 안볼때)

그러고

키우면서 나중엔 딸자식 소용없다 말 할까??에고 각자 알아서 키우는거지 뭐~

 

저녁으로 사간 삼겹살해서 밥먹고 산책을 나갔는데..

시부모와 같이온 부부 발견

어찌 시부몬지 아냐고?? 그아줌씨가 말을 안하더군 두노친네하고 무표정한 얼굴하며

 

뭐 식당가도 대충알겠더군요

어르신이랑 같이온 가족

여인네들 표정이나 말하는거 보면 딸인지 며눌인지...

며눌은 침묵 딸은 나불나불 방긋방긋

이런여인네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수있으랴? 안그려요?친구들?

남정네들은 아들이던 사위이던 말은 별로 안하니 잘몰겠고...

에고 각자 알아서 사는거지뭐~

 

역시 자연은 좋더라

풀냄새 벌레소리 나무들...

애들재우고 창밖보며 맥주 마시고 에어컨 빵빵하게틀어놓고 잤따

인생 뭐있어~~~~~~기분좋아져 얄밉던 서방도 용서가 되더라

글타고 이쁘단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보니 이더위에도 골프치는사람 수두룩하더라

난 공짜로 하래도 안하겠던데

 

가파른길을 전동카트가 줄줄이 올라가네 그려

캐디들도 보통 힘든일이 아니겠구먼 나 그거함해볼까 생각도 햇었는데

늙어서 안될까?역시 식당 설거지 밖에 없을까?아님 마트 케샤?

 

내가 돈벌면 시어머님과 남편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아 효부와 현모양처의길은 정말 멀고도멀구나

 

점심은 시켜먹고 저녁은 아구찜 사먹었다

불현듯 나라도 써줘야

이나라 경제가 살아날것 같아서...

그래!!!!!!!! 오늘 하루만 써는거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묵돌이 남편은 이시간에 또 노가리 구워먹네그려

대단타 남편아~

 

잼나게 함 써볼라 그랬는데

집중이 안되네

마지막으로

이글보시는 친구들 모두모두 행복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