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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 대한 기억이...


BY 나를 알겠니? 2005-08-26

못잊을줄 알았어.

내 맘속에 영원히 못이 되어 박힌채로 남아 있을줄 알았어.

그래서 네가 떠오를때마다 콕콕 찌르며 날 아프게 할 줄 알았어.

그 두려움에 널 쉽게 놓지 못했었어.

하지만 아니대...

어느새 넌 나에게 추억이 되어 있어.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난것도 아닌데 아련함마저 남는다.

예전처럼 가끔씩 너에게 안부 전화라도 하고 싶어서 핸드폰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긴 하지만 참을수 없는 그리움 때문이 아니라 일상적인 인사 정도...?

하지만 그거마저 참는다.

내가 예전에 그랬지?

난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나랑 상관 없는 전번 같은건 아무리 생각해낼려고해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상하지?

너랑 연락을 끊은지 6개월이 되어 가는데도 네 전번만큼은 아직도 뚜렷하니 말야.

아무래도 나에겐 니가 첫사랑이었나부다.

내 나이에 무슨 첫사랑이냐고 할지모르겠지만 내가 첫사랑이라고 믿었던 애의 전번도

그 애랑 헤어진지 두달이 안되서 기억도 나지 않았거든.

하지만 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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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는 동안...나 정말 많이 행복했었다.

마음 아픈 일도 있었지만 그 행복에 비하면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야.그치?

내가 널 영원히 간직할 소중한 사랑으로 기억하듯...

너에게 나 역시 그런 사랑이길 바래 본다.

내 소중했던 친구야...

내 소중했던 사람아...

그리고...사랑이여....

아프지 말고 잘 지내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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