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딸과 5개월 아들을 키우는 주붑니다.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구요, 남편이 지방발령을 받아 조만간 내려가야 하는데, 그 일로 머리가 복잡하네요..
최소 삼사년은 있어야 하고, 그 뒤에도 다시 서울로 복귀할지는 아직 미지수 랍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른넘도록 한번도 벗어나본적이 없구요.. 아직도 친정근처에서 살고 있지요..
아무 연고도 없는데서 애들 둘 데리고 살기가 엄두가 나질 않아요.. 그렇다고 언제까지 떨어져 지낼수도 없고 정말 심난합니다.
제가 다부진 성격이 못되는지 몰라도 너무 걱정되네요..
아이 학교도 나중에 지방에서 보내긴 싫은데.. 물론 지방도 사람사는 곳이겠지요.. 지방을 폄하하는게 아니라, 제가 나서 평생 살던 터전을 떠난다는 막연한 두려움 입니다.
지금은 친정 근처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있지요.. 특히나 요즘에 아이들이 아플때 병원이라도 갈라치면, 갓난아이도 맡기고.. 암튼 이래저래 모든게 엄두가 나질 않아요..
심난해서 주절거려봤습니다.. 도움 될 말씀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