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느질삼매경에 빠져 있다보니 티비를 켜놓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연히 드라마도 많이 보게 됐는데
거기 나오는 부모자식 관계가 난 참 이상하다.
아무리 귀한 내자식이라지만 어머니가 결혼한 자식의 세밀한 부분까지
다 간섭하고 심지어는 이혼까지 시키고....
당사자의 생각은 대체 어디 있는건지?
내속으로 배아파 낳은 자식이라지만 자식도 엄연히 별개의 인격체인데
그런 어머니가 요즘도 많이 있는걸까?
<어여쁜 당신>에서 희주라는 정말 버르장머리 없는 며느리가 나오는데
처음엔 어째 저렇게 버릇이 없을까? 했지만
차츰 보다보니 그 아이가 하는 이야기가 그릇된 것만은 아니더라.
물론 방법상 꼬박꼬박 직선적으로 시어머니에게 대드는게
우리 정서에 맞지는 않지만...
시어머니가 아들며느리에게 잘 해주고 싶은 마음도 알겠는데
부부생활,개인 사생활 모두 시시콜콜 간섭하고 나서는게
나로선 정말 이해가 안간다.
물론 우리시어머니 세대 노인들이야 그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고
더 심하게 몸으로 때우는 시집살이도 했다지만
요즘 젊은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다면
며느리들,옛날보다 더 심한 정신적 시집살이를 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금순이>에 나오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
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마누라가 좋다'는데
'부모와 의절하더라도 마누라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아들입에서
나오게할 필요가 있었을까?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굳이 이혼하라고 강요하는건
아무리 엄마래도 월권이 아닐까?
다른 나라에도 이런 모자관계가 있기는 한 걸까?
내가 시어머니라면 아들의 생각과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길 것같다.
아들의 인생이니까...
아무래도 결국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자식들 일에 왈가왈부 해봐야 '자식은 내맘대로 안된다'
뭐 그런 멧세지겠지만....
(여기서 드라마 모니터를 해도 되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혹시 눈에 거슬린다면
얼른 지나가셈
드라마 너무 많이 보니까 머리가 어질어질 한 것이
아무래도 부작용인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