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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보려면 그아버지를 보면 된다했죠...


BY 지긋지긋 2005-08-31

전 여자입니다..근데 이건 여자한테도 해당하는말 같네요..

전 울 집만 생각하면 가슴이 탁 막히네요...

얼마전에도 글올렸지만 경제적인문제로 남친과 많이 힘들어했던 처자입니다..

그리고 돈많은 남자 만나서 그 사이에서 고민아닌 고민해왔던 처자이기도 하죠..

근데..

저는 남들이 (어른들이) 보면 반듯하게 자랐고 우리또래들이 보기엔 힘들게 자랐죠..

울 아버지가 보통이 아닙니다

사람 숨을 못쉬게 하죠..

전 그런 환경에서 자라 어른들이 보기엔 반듯하게 자랐는지 모르나

늘 주눅들고 나이 하나씩 먹어가며 반항아닌 반항도 하였지요..

늘 조용하고 얌전하고 눈에 띄지 않지만 참 성실해보이는 그런사람으로 비추어졌죠..

가장 큰 반항이 새벽 2시까지 술먹고 들어온것 ㅋㅋ

그날 어디 2시까지 술먹고 들어오냐 부모를 뭐로 아냐..이런 아버지 말씀으로

저도 술먹은김에 나도 힘들었다 반항하고 정말 디 지 게 맞아서

담날 출근도 못할정도였지요..

등을 미친듯이 맞아서요..옷을 입지도 못할정도로 팔을 움직이지 못했거든요..

그때 제 나이가 24살인가...싶네요..

 

저 언니가 둘이나 있어요..울 언니들은 더했죠..

근데 다행인지 먼지 그 언니들은 24살이라는 이른나이에 시집갔답니다

아무문제 없이...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했고 사랑하는 남자도 있고..딱이었죠..

 

근데 불행하게도 전..22살에 애인을 만났지만 결혼을 하지 못했지요..

전에도 말했듯이 그런 경제적인 문제땜에..

사실 이런 집에서 벗어나고픈 생각땜에 더 남친에게 기대했던것도 많아요..

밤에 티비를 틀어놔도 밤에 잠안자고 티비튼다고 욕 한바가지 먹고

속으로 짜증내면서 억지로 티비를 끄곤했죠..

티비도 다 내돈으로 산거지만..

 

전 남친과도 이렇게 되고..

집에서도 이렇게 터치받으며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어느날 너무 힘들어 나름대로 몰래 몰래 소리안내고 우는데도

방문 확 열고(그래도 나이든 딸 방문 여는거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왜 밤에 쳐 안자고 시끄럽게 구냐고 이러는거

저 더이상 견디기도 힘들어요..

생각하면 울엄마도 불쌍하지만 어느새 엄마도 저한테

닥달하는거 너무 힘들어요

 

물론 아빠때문이지만..

 

이젠 남자도 다 싫구..

 

정말 혼자살고 싶은맘 밖에 없어요..

 

한때는 저 역시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또 집에서는 날 늘 못마땅해하고 조금이라도 늦게 들어오면 난리치니

그게 싫어서..그래서

빨리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어느새..제가 제 남친에게 제 아버지와 똑같은 행동을 했지요..

저희 어머니께서 그러셨어요..

 

제가 아버지랑 똑같다고..제가 그렇게 못마땅해했는데..ㅎㅎ

그래서 더이상 남친을 붙잡을수도 없고..

솔직히 내 얼굴에 침뱉기이지만

울아버지 같은 남자...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별로..

사람 속 뒤집어놓고 하나하나 트집잡고

자기기준에 안맞으면 닥달하고..힘들어요..

 

저 26살 어린나이 아니지만..정말 몰래라도 도망치고 싶어요..

늘 꿈같은 생각이었고..그때마다 내가 철이없지..하며 참고 참아왔는데

정말 지쳐요..

원망한다는거 자체가 어리석은짓이란걸 알면서도

원망스러운거 사실이네요..

정말 26년간 너무 힘들게 버텼다는 생각밖에 없네요..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했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서 돈도 열심히 벌고

집에 보탬도 되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힘들게 해요..

이 나이에 제가 일어나고 잠드는것까지 터치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2시에 잠안잔다고 온갖 욕설들어야 하나요..

저 지금도 모니터 중간중간 꺼가면서..

자판소리 들리는거 신경써가면서 쓰네요..

이런생활 몇년하니 익숙하기도 하지만 이젠 못버티겠어요..

저...

불효인줄 알지만..

 

정말 도망치고 싶어요..

그게 아니면 누구든 잡아서 결혼해야하는데..이렇게 내인생 망치긴 싫어요..

그 누구가 되도 까다로운 아버지 맘에 드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죠..

맘에 들어도 밥한끼 안먹이고 보내는...난 그런 계산적인거 지겨워요..

저...이 맘이 변하지 않길 바래요..

떠나야지..가야지...이런생각하다가

또 며칠지나면 늙어가시는 부모생각해서 내가 이럼 안되지..생각하는 맘 드는게 이젠

싫어요..

좀 혼자살면 뭐 어떻게 되는지..

너무 힘이 듭니다..

내가 일어나고 잠자는 시간까지 터치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저...

남들이 보면 모범생입니다..

그닥 공부 잘하진 않았지만...

죄송하지만 얼굴도 이쁘단 말 마니 들었고 성격좋단말도 마니들었고

배울만큼 배우고 직장에서도 인정받습니다..

근데 왜 집에서는 이래야 하죠...

집 생각만 하면 숨이 막히니 들어오기 싫어 밖으로 나돌고

그래도 늦으면 안되니 12시 안에는 들어오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상식도 없고 정신팔려서 밖으로만 나도는년 소리 들었네요..

티비틀었다가 시끄럽다고 소리질러 티비끄고..

컴으로 음악틀었다가..이걔 반항한단 소리 들어서(시끄럽다했는데도 계속 시끄럽게 소리낸다 이거죠..) 그 소리에 놀라 엄마 내방 들어오셨죠..

울엄마도 그러시네요..음악 크게 틀지도 않았는데 왜그러냐고..

그냥...나 혼자 들을수 있게 틀었는데..살짝 새나갔겠죠..

그소리에 시끄럽다고 반항한다는 소리듣고 음악도 꺼버리고..

이젠 자판소리땜에 조심조심..

저... 차라리 여기서 벗어나야 내가 잘살수 있단 생각듭니다..

어디서든 주눅들고...그런 모습 보이기 싫어 자존심만 내세우고

내 맘과 달리 행동하고 후회하고..이렇게 살기 싫어요..

제가 아직 어린건가요..

남들이 보면 반듯하게 잘자란 여자이지만..전 아니랍니다..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울엄마처럼 산다면 차라리 죽어버리겠다 싶을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