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 같이 사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손이 보물단지다.
헌것도 조금만 손길이 가면 새것보다 더 예쁘게
리폼해서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다.
난 형광등 하나도 내 손으로 못 끼우는데 그친구는
남편의 손을 빌리지 않고 모든 걸 해치운다.
음식도 잘 하고 살림 솜씨도 좋아서 내가 같은 여자로서
좋아(존경?)한다.
난 열심히 쫒아 해볼려고 해도 영 아니다.
손재주는 타고 나는 것일까?
집에서 과외한답시고 난 지금 불량주부다.
나도 손재주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