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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의 재상인 이해찬총리의 땅엔 잡초만 무성..... 참으로 개탄 할일...


BY 긴홍진 200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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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총리 땅엔 잡초만 무성 ...................
김홍진·정치부기자 mybusan@korea.com 
입력 : 2005.09.13 18:57 01' / 수정 : 2005.09.14 04:27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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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진 기자
작년 6월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땅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총리에 지명된 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였다. 2002년 부인 명의로 1억6500만원을 주고 산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포도밭 683평 때문이었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투기가 아니냐는 추궁을 받았다. 은행 대출을 받아 땅을 샀고 땅 매입용 서류에 농업경력 15년이라고 쓴 점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은 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것이다. 이 총리는 당시 “주말 농장으로 쓰기 위해 샀다”는 논리로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투기 목적이라면 그 돈으로 대부도 땅을 샀겠느냐”고도 했다.

그런데 13일 국민일보 보도에 의하면 이 총리는 주말농장으로 샀다던 이 땅을 놀리고 있다고 한다. 일부에 고구마를 심어놨지만 잡초가 무성해 지나다니는 것조차 힘들 정도라는 보도다. 이렇게 놀리고 있는데도, 바다가 보이는 이 땅은 3년새 배(倍) 이상 올랐다. 인근 주민들은 “포도 농사를 하면 1년에 2000만원의 수익이 나는 곳인데 왜 놀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총리측은 “총리가 된 뒤 바빠서 못 내려갔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총리실의 해명은 군색해 보인다. 주말농장은 많은 도시민들이 갖는 작은 소망일 수 있다. 이 총리가 주말농장용 땅을 갖고 있는 것을 탓하고 싶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이 총리의 발언을 떠올리면 개운치 않은 게 솔직한 느낌이다. 이 총리는 지난 7월 “부동산 투기는 단순한 사회적 범죄를 넘어 사회적 암”이라고 불렀다. 또 8·31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직후 “이제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런 이 총리이기에 그의 대부도 땅 이야기가 국민들에겐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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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조선일보 기사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