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말다툼을 했다. 6살,2살 아이들 앞에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친정이 추석전 이사를 했다. 이사 선물로 4남매가 매달 조금씩 모은 계비로 쇼파를 사드렸다.
서로에게 부담이 없어 신랑도 아무말 없었다.
어제밤 올케에게 전화가 와 친정에 디지털키를 사드리면 어떻겠냐고 해서 난 좋다고 했고 ,
시댁에 마음써주는 올케가 고마웠다.
무슨전화냐길래 내용을 말했더니, 뭘 그리 많이 사드리냐며
인상을 쓰며 짜증을 내는데, 신랑이 맞나 싶었다.
난 시댁에 사들릴땐 아무말없더니, 왜 친정에 사드린다고 하니 짜증내냐,
뭘 그리 많이 사드렸다고 그리 짜증이냐며 나도 큰소리로 화를 냈다.
말다툼의 시작이다.
신랑흉좀 봐야겠다.
참았던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친정이사하기전 이사할 집 한번 가보자고 했을때 뭐하러 가보냐, 이사당일 가면되지....
하며 무참하게 했던일, 당신같으면 시댁 이사하는데 당일날 가겠냐? 이사전 한번 가보고싶지 않겠느냐? 했더니.... 비교하지 말랜다.
결혼 8년째 명절연휴 연휴가 4일이든 5일이든 연휴시작하기전날아니면, 연휴시작날 오전 일찍 시댁에 가서 연휴 마지막 날 오후 늦게 시댁에서 출발 친정에 가면서 당연히 늦게 가는걸로 여기고,
친정에서 명절에 길어야 4시간 있다가 집에 온다.
이번 추석이 짧아 너무 좋았다.
명절에 친정에서 하룻밤도 자지 않은 신랑,
시누는 명절 당일 시댁에 오는데 그건 당연하고, 올케들이 명절당일에 친정에 가는건 이해를 못하며 연휴 마지막날 오후 늦게 친정가면서 왜 다들 가고 부모님만 계시냐며 오히려 친정식구들이 이상하단다.
이런 남편을 이해못하는 내가 옹졸한 건지...
왜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