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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도로에서 운전해 봤어요.


BY 초보 2005-10-03

지난 10월 초 기능 붙고 3-4주만에 오늘 처음 도로로 나갔답니다.

학원 문을 들어서면서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겁이 나더라구요.

맨처음 학원갔을 때처럼요.

그래 한시간 강의 듣고 바로 도로로 나갔는데요.

오늘은 40키로 정도로 달렸는데 그 속도에 신경쓴다고 다른 건 하나도 모르겠어요.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재밌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냥 강사가 시키는대로 깜박이 켜고 차선변경 하고 가속 밟으라면 밟고 브레이크 밟으라면 밟고 그러구 왔는데요.

차가 자꾸 왼쪽으로 간다네요.

왼쪽에 너무 힘을 주고 있어서 그렇다는데.

이건 차도 똑바로 못가니 내일 걱정이예요.

핸들 돌리는게 기능 할 때하고 너무 다르더라구요.

속력이 있으니까 조금만 돌려도 팍 움직이고 안움직인거 같은데도 옆으로 가고..

그래도 집에 오면서 혼자 제 자신이 너무 대견한 거 있죠.

제가 겁이 되게 많거든요. 물 무서워서 수영도 못하고 자전거도 못타는 사람인데...

자식이 무섭다고 아이 데리고 다닐 생각에 도전하게 됬는데요.

처음 기능 시험 볼 땐 그것도 못할 거 같았는데 이렇게 도로에 나갔다 왔다는게 너무 좋아요.

빨리 내일이 됬음 좋겠어요.

막상 학원 가면 긴장 되면서도 시간은 어찌나 빨리 가는지 집에 오면 다시 하고 싶다니까요.

저 내일은 잘 할 수 있겠죠?

운전 잘 하시는 분들 용기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