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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왔다 감..ㅎㅎㅎ


BY 민이맘 2005-10-04

나 오늘 아침 일어나 랑이랑 애들 밥 먹여  출근 및 학교에 보내고..

 우리 랑이는  아침밥 먹는게 꼭  사약을 먹는거 같이 싫어 하길래

 

나 담부터 아침 안 차린다 엄포 놓으니  얌전히 잘 먹는다..

 

울 딸은  지 아빠 닮아  식성  별로 안 좋고

울 아들은  나 닮아  식성 무지 무지 좋고...

 

그래서  울 랑이랑  딸은 빼빼쟁이고

울 아들과 나는  한 덩치 한다..

흐흐흑...

내 몸무게 신랑보다  훨씬 많이 나간다..

참 울 아들은 먹는거에 비해서 살은 그렇게 안쪘다..

 

우리 집에  나만 한덩치 하고  다들  몸매 끝내준다..

어떨때에는  랑이 몸매랑 내 몸매랑 버꿨으면

하는맘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ㅠ.ㅠ  울고 ~~~~~ 싶~~어라..

진짜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이 일을 우짤고나...

울 애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저의 아빠 닮았다..

 

다행이다..

난  큰 바위얼굴에  한 덩치 하고 울 랑이는

아주 작은 모래얼굴에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니

난 이 사람과 결혼 하면서 제발 아이들은 나  안 닮기를 

얼마나 빌고 빌고  그랬던가?

 

둘 낳고 보니 내내 얼굴만 쳐다 봤다..

큰 바위 얼굴인지, 작은 모래 얼굴인지..

다행이도

두녀석 나 닮은 구석 하나도 없더라..

휴~~~ ..

얼마나 안심했는지...

참 !!!!

나 닮은구석 하나 있네..

큰애 쌍가마에 둘째 머리 뒤 제비초리...

진짜 안 좋은거 하나씩 다 있네..

둘다 헤어스탈 쪽으로 나의 단점을 하나씩 닮았네 그려..

나 삐질까봐..ㅉㅉㅉ

그런거 안 닮아도 되는데...ㅎㅎ

요즈음 해 구경하기 힘드네..

빨래가 말라야 할텐디..

다 들 바쁜가 보이..

난 지금 커피 한잔에  이대희의 골든 디스크를 들으며

나의 닮은꼴을  함  써봤네...

 

은행에 갔다 와야 겠다..

친구들아  잘 지내고 있져?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