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아침 일어나 랑이랑 애들 밥 먹여 출근 및 학교에 보내고..
우리 랑이는 아침밥 먹는게 꼭 사약을 먹는거 같이 싫어 하길래
나 담부터 아침 안 차린다 엄포 놓으니 얌전히 잘 먹는다..
울 딸은 지 아빠 닮아 식성 별로 안 좋고
울 아들은 나 닮아 식성 무지 무지 좋고...
그래서 울 랑이랑 딸은 빼빼쟁이고
울 아들과 나는 한 덩치 한다..
흐흐흑...
내 몸무게 신랑보다 훨씬 많이 나간다..
참 울 아들은 먹는거에 비해서 살은 그렇게 안쪘다..
우리 집에 나만 한덩치 하고 다들 몸매 끝내준다..
어떨때에는 랑이 몸매랑 내 몸매랑 버꿨으면
하는맘이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ㅠ.ㅠ 울고 ~~~~~ 싶~~어라..
진짜 나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이 일을 우짤고나...
울 애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저의 아빠 닮았다..
다행이다..
난 큰 바위얼굴에 한 덩치 하고 울 랑이는
아주 작은 모래얼굴에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니
난 이 사람과 결혼 하면서 제발 아이들은 나 안 닮기를
얼마나 빌고 빌고 그랬던가?
둘 낳고 보니 내내 얼굴만 쳐다 봤다..
큰 바위 얼굴인지, 작은 모래 얼굴인지..
다행이도
두녀석 나 닮은 구석 하나도 없더라..
휴~~~ ..
얼마나 안심했는지...
참 !!!!
나 닮은구석 하나 있네..
큰애 쌍가마에 둘째 머리 뒤 제비초리...
진짜 안 좋은거 하나씩 다 있네..
둘다 헤어스탈 쪽으로 나의 단점을 하나씩 닮았네 그려..
나 삐질까봐..ㅉㅉㅉ
그런거 안 닮아도 되는데...ㅎㅎ
요즈음 해 구경하기 힘드네..
빨래가 말라야 할텐디..
다 들 바쁜가 보이..
난 지금 커피 한잔에 이대희의 골든 디스크를 들으며
나의 닮은꼴을 함 써봤네...
은행에 갔다 와야 겠다..
친구들아 잘 지내고 있져?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