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들여다봐도 실수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첫째자리 틀린것도 아니고 뒷자리가 틀린것도 아니고...
금액 차이가 만단위입니다.
요즘은 카드하나 내밀면 서명하나로 편리하게 주유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요.
이 편리함이 가져다 주는 방면에 옆으로 새는 돈이 있답니다.
주유소에서 주유하기 위해 미터기 앞에 차를 대면
미터기 보이는 위치보다 조금 더 앞에다 대거나
종업원이 앞으로 더 가라고 손짓하면 미터기가 안보입니다.
가득 채워 달라고 하고는 카드 내밀고 서명하라고 하면
바로 운전석에서 서명하고 붕~ 하고 출발해 버리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하고 장거리 가기위해 주유하다가
남편이 어느정도 눈금이 되면 채우는 습관이 있는데
그날 따라 다른때보다 요금이 많이 나왔답니다.
남편은 이상하다고 내려서 확인한다길레
난 빨리 가자고만 했지 무얼 확인하냐고 했는데
차를 안빼고 미터기 앞에 가서 확인해보니 만단위 이상이나 더 나왔지 멉니까!
휴~ 울남편은
뒤에서 영문도 모르고 주유하겠다고 빵빵 대는 차들도
모두 들으라고 카드결제 종이 흔들면서 미터기 가르키며 막 호통치면서 난리였어요.
아무리봐도 실수가 아닌 숫자였거던요.
차액 환불받고 잘못했다는 확인서 받고 떠나왔지만
이런식으로 차량 100대가 당한다면 그 돈은 쥐도 새도 모르게 샌다는 생각이 스쳤답니다.
남편은 돌아 가는 길에 다시가서 주유소사장 만나봐야겠다고 하더니
글쎄나 잘못한사람이 사장이었네요.
정직하게 일하는 주유소도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속인것이 아니고 실수였다 해도
소비자가 내권리를 재대로 행사해야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차량에 밀려서, 바빠서, 주유를 한 뒤에 싸인만 하고 떠나는것 같은데
바뿌더라도 운전석에서 내려서
미터기요금 눈으로 꼭 확인하고 기지개도 한번씩 켜고 출발합시다~!!!
남편에게도 미터기 요금과 카드결제요금 꼭! 꼭! 확인하라고 하세요.
확인 안한 내탓이 더 큰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