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14

이런아름다운사람도 다 있대요!!(장날마다 감 ㅋㅋ)


BY 외로움 2005-10-11

 

 울집에서 가까운 장날은 사람이 많이 안오니 가봐야 생선도 안 싱싱하고

 무엇보다도 시골장? 하면 사람들이 많아야 재미도 나고, 길거리에 가마솥걸어놓고

 김 펄펄 날리며 쪼그리고 앉아먹는 국밥먹는것도 하나의 낙인데,,

 여기 장날은 영 시원찮다,저 멀리 버스 타고 한 20분가면 있는 읍에까지

 가는데,,사실,,버스들이 하루 두세번 다니다 보니 한번 놓치면 못간다고 봐야 한다

 

 근대,,어제 장날,,아침일찍 카트를 끌고 한참을 걸어서 버스정류소에 가니

 동네 할무이 밉상구디 할매둘이가 걸어온다,,정류소에 같이 기둘리고 잇는데

 목사 어무이같은 한분이 나오더니만,,차가 몇시에 온다는둥,,같이 잇던 할매는

아니라는둥,,서로 내말이 맞다,,아니다 내말이 맞다 서로옥신각신 하던중에

버스가 왓다,,가만히 보니 이 버스 기사가 아주 젊고 시골버스운전하기엔 좀

안 어울린다,,일단 겉모습을 보자면, 완전히 내생각엔 강남이나 이런번화가에 잇는

높은빌딩에 사무실에나 댕기는그런스탈이다,,얼마나 도시적으로 생겻는지 그기에다

안경까지 끼고,,내가 몇번을 봐도 그려려니 하고 봣는데,,

 

한참을 가다가..

 

어떤할무이가 버스탈려고 손을 든다,,(정류소가 아님) 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더니만

할매 우데갑니꺼? 어디어디 간다 하니,,기사 아저씨,그냥 차가 출발한다

조금 가다가,,기사 아저씨 왈,,,아이고 저 할매 그기 가는 차? 기둘리라카모 억수로 기둘리야

됄긴데,,함써 차를 다시 세우고 내려서 할매한테 뛰어 간다,버스안에 탄 손님들은

멀뚱멀뚱 ,,다시 기사아저씨 혼자 뛰어오더니 혼자 탄다,,

버스안에 손님들,,저 할매 안간다 카던교?,어디 들러서 간다카네예,,,

 

버스안에 손님들(할무이들 몇분)이 하이고,,저런 기사양반이 우데있겟노?

참말로 고맙재,,,

나도 참말로 보기 드문 아저씨다 잡아서 백밀러로 한참 쳐다보았다

 

근대,,토욜인가 도서관에 간다꼬 차를 탓는데,,어떤 중학생 남학생이

머리는 학생인지 모를정도로 기르고,,가방은 빈가방 울러매고 귀에는 mp3,를 듣고

휴대폰에는 귀따가운 랩송 노래를 차가 떠나갈듯이 켜놓고 있는데도,차가 출발하면서

아이들한테 딱 한마디 한다,, 야들아?(아주 젊잖게) 볼륨 조그만 낮춰라이~~

다른기사양반들 같았으면 이노무 새끼들 부터 시작해서 죽이네 살리네 햇을기다

여기에 전부 다 그런기사들뿐,,,

내가 장을 너무 많이봐서 그런지 끌고 메고 해도 무거워서 당췌 버스에 실을수가 없어

가방하나 버스에 실어놓고 다시 내려와서 물건실을려고 하니 이기사 아저씨 어디서

봣는지 와서는 뒷문을 확 열어주디마는 카트를 번쩍 들어서 올려다 주네,,

보통 시골에 운전하는 기사아저씨들  나이많은 노인네들보면 짜증부터 낸다

다리아파 아이고 아이고 함써 내릴때도 한참시간걸리고, 행동도 느리니, 교통사고날 위험도

많고 하니 몇배나 더 신경이 쓰인다,그런데도 이 기사 아저씨는 그것도 젊은양반이 우찌그리

나이많은사람들 일일이 다 답변해주고,,,, 정류소에 관계없이 할매들 다리 아푸다꼬

가까운곳에 일일이 다 내려주고,,, 할매요? 다리아픈데 뭐하러 여기내리능교?

타이소,,내려 드릴께예,,,그렇다고 할매들하고 조잘조잘 잘 시부리지도 않는다,,

 

버스시간보다 일찍 차시간에 맞춰와서는 차안에 기둘리는데 아저씨가

다른기사들하고 야그함써 있는걸 보니,,,

저사람도 밖에서만 저렇고 집안에 가면 헐크로 변하것나?

절대로 그렇진 않을거 같은데에~~또 모리지,,저거 마눌은 우떨지,,

그래도 안에서 새는박이 밖이라고 안 새것나?

 

20분간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오니,,,

 

참,,당신은 꽃보다 아름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