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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년 숙제.


BY 무성엄마 2005-10-12

 

  초등3년 아이의 엄마다.

오늘은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쉬는데 숙제가 몇가지 된다.

가족독서토론회와 독서신문중 한가지 택일, 예쁜 엽서 만들기

독서퀴즈 대비해서 책읽기. ..

세가지나 되는데 우리아이가 평소에 책읽기를 좋아하지않아 아이한테만

맡겨두기에는 미덥지가 않고 내가 당연히 도와주어야(?) 되는데 나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같이 하는게 아니라 언제나 이런식의 숙제는 내가

옆에서 불러주는대로 아이는 써 갈뿐..          엄마숙제다..

 어릴때부터 책읽기의 습관을 들여주지 않은 내 죄다 싶지만  그래도 때마다

스스로 못하는 아이가 속으로 억쑤로 밉다..

 

아직 3학년이라 그런가? 싶다가도 친구,옆집.. 누구누구네 아이는 책도 엄청 많이 읽고

학교 대표로 나가는 독서대회는 도맡아 놓고 나간다는 소리를 들을때면 언제나

쥐죽은듯 조용히 경청만 하면서 속으로 엄청 부러워한다.

 만화책만 조금 볼뿐 평소에 전혀 책을 안 읽는다.   보라고 하면 3장을 넘기지 못하고

덮는다..    이젠 나도 지쳐서 아예 책보란 소리도 안하고 그저 옆에서 자극좀

받으라고 나 혼자 책을 본다..        그래도 아이는 TV만 보고 있다.

열받아 죽는다. 그래도 나는 잔소리 하기 싫다.

내가 너무 무성의한 엄마인가????         언젠가는 볼 날이 오겠지라고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