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된 둘째 업고, 네살된 딸내미 데리고 독감주사 맞추러 병원에 갔더랬다..
내 나이 아직 서른둘.. 한창이라면 한창인데 애 둘 키우느라 얼굴에 로션한번 제대로 바를 시간두 없다.. 아직 결혼전인 친구들도 많지만, 지들이 우찌 아나.. 애 키우는일을..
암튼, 병원에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데, 완죤 뚱뚱한 아줌마 하나가 애를 델고 들어온다.. 4살된 남자애 하나를 데리고 와서는, 온 병원이 떠나가도록 주절거리는데..
내용인 즉슨, 애 키우기가 넘 힘들고, 뭐 애 때문에 자기 인생이 없어지고 뭐 어쩌고 ....
나같음 4살짜리 애 하나만 키우면, 완죤 신선놀음이겠구만....
그 아줌마 결혼두 늦게 해서 지금 서른아홉인데 애 하나라더구만, 물론 애 키우는거 장난아니게 힘들지만서도, 애 둘 키우는 나한테 자기가 넘 힘들다고 엄청 하소연 해댄다..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원 참..
애 하나갖고 그렇게 엄살이면, 애 둘 키우는 나는 죽겠네요? 이랬더니 암말도 못한다..
아.. 난 애 하나면 정말 날라다닐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