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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님~


BY 왕사마귀 2005-10-12

또래가 아니라서 이리 글 올립니다.

지병이 있으시지만 신경학적으로 거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거 같네요.
설사 신경학적으로 거동이 다소 둔해지셨다 하더라도 남은 기능을 이용해 당신 상태에 적응하시도록 지켜봐주시기만 하셔야 합니다.
어머님 당신 힘으로,능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은 움직여 주시고 남은 능력만큼의 근육을 써주셔야 오래오래 사시거든요.
의존하기 시작하시면 환자는 물론이고 간병인도 여간 고된 일이 아닙니다.

화장실 가시는 것도 미리미리 시간을 두고 충분히 여유를 두면 어머님 혼자 가능하실텐데요...
그럴 때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주변을 관찰하셔서 위험한 장애물을 치워주시면서 혼자 하실수 있도록 도와드리셔요.

주제넘게 한말씀 드리는 것은 부축하고 거들어 드리는 것이 결코 점점 쇠퇴해지는 노인에겐 더 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일이거든요.

어머님이 가시고 싶은 곳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