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이에 치어 살다보니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어요
행복이 무언지도 모르고 무신경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무뚝뚝한 남편이 원래 그런가보다 투정부리는 아이를 보며
그래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고 있었으니...
사랑. 그런것 잊어버린지 오래 되었고 가족이니까 내 의무이고 내
몫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지냈습니다.
문득 뒤돌아보니 나를 챙겨주는것은 남편이고 아이였습니다.
운동하자고 시간이 나면 데리고 다니는 남편, 옷 사러가도 이옷 저옷
챙겨주는 아이. 속상하고 화를 내도 한번도 싸우지 않고 참아주는
10년지기 내 남편. 내가 뚱뚱해도 매를 들어도 이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다는 내 벗이자 내 딸.
그런 가족을 위해 언제부터 혼자 열심히 운동하고 서서히 살이 빠지고
얼굴이 밝아지니 다른것 부러울것이 없어지더라구요
학창시절을 그리워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못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내 곁엔 남편이 아이가 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나를 감싸줍니다.
야간근무인데도 웃는 얼굴로 남편은 출근을하고 음악을 들으며 '복
별개 아니구나. 지난 과거는 추억에 지나지 않구나.'지금 이 공간이
내겐 가장 소중한 내 삶인것이다란 생각이 듭니다.
이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친구가 남편인것을, 아이인것을 이제야 느껴봅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