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요..
아이공부땜에 1년 떨어져 살게 되었거든요.
여기와서 심심해서 아컴도 알게 됐고요.
속상해방에 자주 들어가 보니
사는게 다 비슷 비슷하더라고요.
나도 한국에 있을때 시댁식구, 친정식구,주위사람들땜에
나름대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걸랑요.
다행히 남편이 워낙 이해심 많고 믿음가는 사람이라 참고 살았지만
남편 사랑만으론 또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었고.
지금 여기 일년 나와 있으니 오로지 남편그리움만 생각하게 되네요.
서로 애뜻해지고 참을수 없을만큼 보고 싶고.신랑한테 고맙고 미안하고
자식만이 내 인생인듯 살았는데,
그게 진정 아니란 생각도 들고.
여기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날 힘들게 했던 사람들은 오라고 난리네요.
근데 내가 워낙 당해서 그런지 정말 남편 이외엔 안보고 싶은거 있죠.
내가 마음이 좀 여리거든요.(울 신랑말)
근데 저 자신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들이 안보고 싶네요.
풀고 산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거 있죠.
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내가 그만큼의 그릇이 안되는데 요구하고
저 나름대로 지쳤었나봐요.
다시 돌아가면 시댁에서 전화오면 마음졸이고 친정에서 전화오면 짜증나고
그런생활로 되돌아가겠죠.
하지만 긴 결혼생활에 일년이란 휴식시간이 재 충전 시킨것 같네요.
가면 내 생각 선에서 잘해야죠. 그들한테 후달리지 말고 ㅎㅎ
그 전투장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다가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