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는 요즘 김장철. 피크다.
내는 울친정부모님이 오셔서 김장을 같이 혔지만,
다른이들은 동네 아줌들이 품앗이로 돌아가며 김치를 한다.
하루는 이집, 또 하루는 저집.
오늘 울동네 아짐이 직장다니는 관계로 일욜을 날잡아 김장한다고
새벽같이 오라고 전화왓다.
아침에 늦잠도 미룬채 언덕넘어 그집으로 발길을 향햇다.
아침바람이 차갑고, 날이 흐렸다.
도착해보니, 아줌들은 달랑 3명이다..
다들 시향땜시 거기 일을 가게되, 일손이 많이 딸리게 되었다.
큰 고무다라에 버무린 속이 하나 가득이다..
절궈진 배추를 보니 한접이 넘는거 같다..휴~~ 언제하나? @@
하긴 그집은 애들도 많고, 친정식구들꺼 까지 하니 많을수밖에..
한통 한통 채워갈때마다, 옷에 고추가루가 묻어난다.
일 못하는 사람은 유난히 더 묻힌다던디,, 꼭 내보고 하는 소리같다.
허리가 끈어질듯하고 다리에 쥐가 날때가 되니, 바닥이 보인다.
인심좋은 그녀는 봉다리마다 나누어줄 겉저리를 가득담는다.
그집은 배추가 우리배추보다 잘되, 맛도 좋고, 속도 잘 되었다.
배추가 넉넉해서 그런가 나눠주는 겉절이양도 많아
집에 와 통에 옮겨 담으니 제법 큰 김치통 반통이 넘는다....
다음주에도 몇집 김장할텐데.. 그때마다 나눠주는 겉절이김치를 모으면
엔간한집 김장하는 양이 될것이다.....ㅋㅋㅋ
울동네 아줌들 인심도 좋고, 음식도 얼마나 잘하는지..
나는 명함도 못내민다....
그래서 나는 입만 가지고 다닌다..
덤으로 웃기는 이야기하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