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만난 이후
두 번째 맞는 가을이었습니다.
서로의 사랑으로 행복에 겨워
단 한 번도 가슴 저림 없이 지내왔던 지난 날들이
어느새
추억으로 느껴지려 합니다.
내 표정 하나하나에
내 말투 하나하나에
온갖 신경을 다 써 주시던 당신
늘 따스한 표정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달래고 다독여주던 당신이
요즘 부쩍 힘겨운 상황에 처했단 걸 느끼며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도 철부지처럼
그런 당신에게서
끊임없는 사랑을 갈구 하는 내가 밉기만 합니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당신에게서 빚어지고 있는
못난 자신이 또한 싫기만 합니다.
잊을 수만 있다면...
모두 지워버릴 수만 잇다면...
지금의 이 고통들 모두 사라져 버릴 수 있을 것을...
세월이
더 빠르게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가는 세월에 묻혀
당신 향한
내 마음도 가 버렸으면 하는 바램에...
오늘 하루도
자신과의 싸움에 몸부릴 칠 생각을 하니
아득하기만 하네요...
얼마나 더 시간이 흘러야...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