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상 한 단계 업그레이드
APEC행사요원으로서 금번 부산에서 열린 2005 APEC정상회담은 성공작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특히 부산 APEC 회의는 ‘종이 없는 전자회의’로 각국정상들이 자신의 자리에 설치된 PC 모니터를 통해 그래픽과 통계자료를 검색하고, 정상들의 발언내용과 회의 자료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정상회의장에는 ‘IT 전시관’이 전면배치 돼 각국정상과 기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아인슈타인의 얼굴로 인간처럼 걸으면서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표현한 로봇트가 언론의 집중적 각광을 받는 모습을 보고 우리의 IT산업이 세계 최고의 수준임을 자랑하고 싶다.
이번 부산 APEC회의기간에는 12개기업이 5억600만 달러를 우리나라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우리정부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뉴월드 TMT사와 세계3대 자동차부품회사인 캐나다의 마그나사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부품회사 ITW, 일본 LCD 소재업체인 토요고세이, 프랑스의 건설자재업체 라파즈, 미국 부동산개발업체인 키슨 앤 파트너스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도 세계최대 베어링생산업체인 스웨덴의 SKF 등 3개 외국기업과 1억3660만 달러 투자유치로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공적 정상회의개최는 물론 실질적 투자유치로 경제적 성과를 얻은 것이다.
이처럼 부산APEC 정상회의는 역동적인 부산의 모습이 외신을 타고 해외에 소개되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우선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면서 선진통상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와 2009년 IOC 및 올림픽총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믿는다. 우리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한 대가로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 긍정적으로 홍보된 부산의 모습은 IT강국 한국의 이미지와 함께 세계 각국에 좋은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