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직장인 입니다.
사내 연애를 하고 있으며 이 사실을 저와 여자친구의 친구들 외에 회사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회사 사람들이 알면 회사생활 하기 힘들것 같다고 해서
비밀로 한것이고 저는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그녀와 전 나이 차이가 꽤 납니다.
그래도 전 여자친구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어제 여자친구가 유부인 직장 상사와 바람이 난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것도 저와 친했던 동료와,,,
최근 몇주간 서로 사이가 안좋았던 터에 지난 주말에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을해서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동안 나의 자기에 대한 무관심과
근 한달을 주말을 함께 보내지 못한것이 이유라고 하더군요.
전 요즘 회사일이 굉장히 바빠서 근 두달 가까이 매일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귄지 10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이런식으로 헤어지자고 했던것만
지금까지 4번이나 있었고 이번이 5번째 였기 때문에 저는 그전처럼 또 자기한테
소홀이 한다고 투정 부리는 것으로 알고 이리저리 잘 달래 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뭔가 느낌이 이상 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만나서 잘 달래 타이르고 내가 잘 할테니 이번 만큼은 결정을 2달 후로 유보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자기도 이를 수용할 뜻이 있는 것처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에 왔는데 ,,,
메일 확인해 보라는 문자가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하면서 ,,,
메일을 확인해 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며 나랑 헤어지고 편하게 그 사람을 만나려고 했는데
나한테 미안해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노라고 하더군요
나를 만나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점에 대해서는 자기가 나쁜x 라며
이제 자기는 나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남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너무 이해하기가 어려워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안더군요.
전 다시 방금 헤어지고 돌아온 여자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전화를 계속해도 받지를 않더군요 ,,,
제가 집요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한 심정에 전 집앞에서 밤을 샜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러 나오면 얘기좀 해보려고 ,,,
밤을 새우고 집앞에서 출근하는 여친의 친구(룸메이트) 를 만났습니다.
어젯밤에 집에 있는것 같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없더라고 전하더군요.
그럼 도대체 어디에 간것인지?
전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나오지 않았더군요,,,
오전 휴가를 쓰겠다고 전화가 왔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전 답답한 심정에 휴가를 쓰고 다시 그녀 집으로 행했습니다.
가는 동안 계속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친구에겐 집에 없다고 얘기하라고 하고 집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문을 두드려 보았습니다.
인기척이 없는것 같아서 혹시 예전에 비상키를 창틀에 숨겼두었던 것이 생각나
창틀을 보니 집 열쇠가 있었습니다.
전 문을 열고 들어 갔습니다.
그녀 방에는 핸드폰 ,노트북 , 가방등이 그대로 있고 그녀는 없었습니다.
갑자기 집을 나간듯이 보였습니다.
전 어디 사우나라도 갔으려니 했습니다.
문득 그녀의 핸드폰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문자가 몇개 들어와 있더군요,,, 지난밤 나와 헤어진 후 다시 잘 생각해 보겠노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채로 보관된 문자와 함께,,,
문자중에 내가 아는 그녀의 상사 이름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내가 자주 전화 하니까 회사 사람들이 알면 곤란하다며 제 전화번호는
핸드폰에 등록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상사이름이 그것도 호칭도 없이 스페셜 착신으로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문자 내용은 별 내용은 없었으나 그녀와 제가 주고 받았던 문자로 착각하게
반말로 되어 있더군요.
둘이 어떤 사이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 이었습니다.
그러나 전 그녀를 믿었습니다.
요즘 나 때문에 힘들어 잠깐 직장 상사로 의지 하는 것이려니 생각하려 했습니다.
근데 왜 반말이지??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 지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이제야 어떤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알것 같더군요.
그놈한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받더군요 전 아무말 없이 전화를 끊고 경고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녀에게서 사라지라고,,,
도대체 그녀는 어디에 있는 거야 지금?
잠시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전 그녀가 온줄 알았습니다.
창밖을 보니 그 놈과 같이 왔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녀 대신에 그놈이 문을 두드린 것이 었습니다.
이게 도데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문을 열어 주지 않고 전 창문을 통해 그놈에게 넌 지금 여기에 있을때가 아니니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전 그녀와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놈 왈 문을 열고 나와서 얘기 하자고 하더군요. 그럼 내가 나온거 보구 자긴 간다며,,,
정말 어의가 없었습니다. 제 3자인 저는 이제 빠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녀의 결정을 따르자는 말과 함께,,,
한참을 그 상태로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보안창을 통해 문밖을 보았습니다.
그놈이 112 에 신고를 한 모양 이었습니다.
전 순간 지금의 제 상황이 굉장히 불리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택침입???
전 문을 열고 경찰관에게 신분증을 보여 주었고 당사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하니
그냥 간다고 하면서 경찰은 돌아갔습니다.
경찰까지 불러서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그놈과 그녀의 생각을 도통 알 수 없었습니다.
그녀를 불러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미 다 알고 있듯이 자기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이제 난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있었지만 ,,,
그 대상이 내가 잘 아는 같은 회사 상사라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어제밤도 내가 집으로 온다고 해서 날 피하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항상 그런식으로
만남을 가졌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놈 집 지하 주차장에서 밤을 세고
(그 놈은 처자식이 있으니 집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오전에 회사 근처 사우나에 있다가 내가 자기 핸드폰으로 그놈한테 전화를 하니
달려온 모양 이었습니다. 대전에 놀라가는 길이 었다고 하더군요,,,어의가 없었지만
지난주 그놈과 같이 2박3일 일본 출장을 다녀온 후로 갑자기 해어지자고 한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전 저보다도 그녀가 더 걱정이 되서 지금 니가 하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아느냐고
가정이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냐고 따지듯이 정신 차리라고 했습니다.
내가 보는 앞에서 당장 그놈에게 헤어진다는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한다고 제게 말하더군요,,,
그놈과 얘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된거냐고 니 가정은 안중에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놈 왈 자기 가정은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면서 상관하지 말라고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더군요. 완전히 미친놈 이었습니다.
그녀가 헤어지자고 한 모양 이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너 그러다가 간통으로 감옥 가고 싶냐고,, 그녀는 감옥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럼 한때의 로맨스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냐고 나와 헤어진것도 아니고
그것도 같은 회사 자기 상사와 그런걸 제가 어떻게 이해 할 수 있을까요?
헤어지자는 소리를 들은 그놈은 오히려 내가 그녀에게 협박했다고 하면서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며 저에게 대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놈은 저보다 2살이나 어린 놈 입니다.
회사에서는 그래도 친구로 생각했던 놈이 었는데,,,
전 그 순간 너무 어의가 없어 그 자리를 피했습니다. (아주 후회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그녀에게 전화를 해 보니 그렇게 미친듯이 발광하더니 갔다고 하더군요.
전 그녀를 불러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녀는 한사코 거절 하더군요.
그 사람과도 헤어졌고 이제 나와도 끝이니까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면서,,,
전 그녀를 설득해 그녀 집앞 호프집으로 갔습니다.
소주 한병을 시키고 안주도 없이 그자리에서 다 마신 후 그녀에게 다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그렇게 싫다고 하던 자기 상사와 그럴 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와 제가 친해지게 된것은 상사로 부터의 스트레스를 제가 들어주면서 부터였습니다.
그녀가 하는말이 처음에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 회사 산행을 같다 온 뒤부터
그런 사이가 된것 같았습니다.
전 그때 회사일이 바빠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저녁 뒷풀이 자리가 늦어져 전화를 해보니 그녀가 저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면서 앞으로는 잘하라고 하면서 저도 그간 잘못한 점도 있고해서
전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고 하고 전화 통화로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면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이니 얼릉 자리로 가라는 말까지 했었습니다.
두달전 부터 그녀는 제 오피스텔에서 생활 했습니다.
집이 워낙 멀어서 집에서 다니면 안되느냐고 해서 전 그러라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근데 그날 일이 벌어졌던 것이었습니다.
전 왜 거부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녀는 거부 할 수도 있었지만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강제로 당한것도 아니고 ,,,
전 그녀를 너무 사랑했습니다.
전 그녀가 그 놈에게 당한것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그 후 같이 출장을 간것도 알고 보니 가지 않아도 될 출장을 무리해서 간것이었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전 그녀를 이대로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첫 남자 였습니다,,,(제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다른 여자를 만난적도 있었고 한때의 실수 ,, 뭐 그런것 쯤은
이해 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전 울면서 다 용서해 줄테니 다시 내게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도 같이 울더군요,,,
자신도 어찌해서 자기가 이지경 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면서 울더군요.
전 그녀에세 두달의 유예기간 얘기를 다시 꺼내며 다시 돌아만 온다면
그 전보다 너에게 더 잘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녀도 울면서 알겠다고 하면서 집에 가서 옷을 챙겨 내려 온다고 하더군요.
우리 집에 같이 가자며,,,
항상 일요일 저녁에 제가 그녀집으로 그녀를 데리러 갔었습니다.
주중에는 저희 집에 있고 주말에는 자기집에 있는 생활을 근 두달간 해왔습니다.
전 주말에 서울 본가에 가는 경우가 많아 일요일 저녁에 데리러 가곤 했습니다.
집으로 간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그놈이 다시 자길 만나로 오는 중이라면서 ,, 자기가 말로 잘 얘기해 보낸다며
책? 잡히기 싫다고 하더군요. 무슨 책을 잡히는지 모르지만,,,
전 그럴 필요있느냐고 빨리 우리집에 가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또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전 그녀 집 근처에 차를 주차해 놓고 그놈과 그녀가 만나기를 기다렸습니다.
12시가 다 되어서 잠깐 잠이 들었나 봅니다. 전날 한 숨도 자지 못했기에,,,
그놈이 내 차의 창문을 두드리며 얘기좀 하자고 하더군요.
그놈과 근처 술집에 갔습니다.
그놈이 그러더군요.. 자기 같으면 칼로 찌르고 싶은 심정일 거라며,,,
저를 위로 하는듯이 말하더군요..
전 그놈과 길게 얘기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미 그놈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놈과 헤어진 후 다시 그녀에게 전화를 해보니 역시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그녀 집으로 갔습니다.
현관 앞에서 그놈과 그녀가 쭈그려 앉아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전 헤어지자고 그녀가 말했고 너도 그녀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거 아니냐며 따졌습니다.
그놈이 술이 취해 있어서 그녀를 집에 들여 보내고 그 놈과 다시 얘기를 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더군요 자기가 어떻게 하든 너는 상관하지 마라고 하면서,,,
그놈과 더 얘기를 해봐야 저만 우습게 될것 같아 전 그 자리를 떴습니다.
차로 돌아와 그간의 그녀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몇시간이 흐른것 같아 정신을 차려 그녀에게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된 마음에 그녀집으로 다시 가 보았습니다.
현관문이 열려 있더군요 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녀방에는 아무도 없고 급하게 나간듯하게 보였습니다.
전 다시 밖으로 나와 그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도 연결이 되지 않고 도대체 어디에 간것인지,,,한참을 그렇게 헤메고 있는데
그녀 집 주인아저씨가 나오셨는지 저를 알아보고 어찌된 일이냐고 물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전에 몇번 뵌적이 있어서 전 인사를 했습니다.
아저씨말이 어떤 미친놈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주차되 있던 차를 발로 막 차는것
같아서 나가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반말로 상관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아저씨가 너무 어의가 없어 어디서 행패냐고 호통치면서 나무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때 소리를 듣고 내려온 제 여자친구랑 같이 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된 일이지를 말씀드리기 어려웠지만 이미 아저씨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셨는지 니가 남자 친구인데 왜 다른 남자가 그것도 유부남이 저렇게 행패를
부리는 것이냐고 하시며 어찌된 일인지 물으셔서 할 수 없이 그간의 일을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는 어의없어 하시면서 그런놈이 그렇게 끌고 갔으니 더 걱정된다며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시더군요,,, 신고를 해봐야 전화도 받지 않고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전 알았다고 하고 아저씨를 안심시켜 드리고 그녀 찾으러 주변을 다시
헤메고 다녔습니다.
어디에도 그녀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어 다시 그녀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 룸메이트 방에 그녀 친구가 있는것을 알았지만 문도 열려있고 시간도 이미
새벽 3시가 다 된터라 전 그냥 현관문을 닫고 그녀 방에서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추운데서 너무 떨었던지 옴몸에 오한이 느껴지더군요,,, 그날이 입동 이었습니다.
그녀를 기다리다가 잠이드려는 찰나 그녀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를 보더니 어의없어 하며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전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화를내며 그놈과 여관에 있다가 오는 길이라 하더군요. 어의가 없었습니다.
너하고도 이미 끝났고 그놈과도 지금 끝내고 오는길이니 그만 나가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여관에서 그놈이 강제로 폭행을 하려고 했고 자기는
이를 거부하면서 무슨일이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아주 치가 떨린다고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 아까 한 얘기는 뭐였냐고 하면서 그녀와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그냥 밖으로 나가버리더군요. 전 따라 나갔습니다.
그냥 자기를 내버려 두고 너하고도 그놈하고도 다 끝냈으니 자기앞에서 사라지라고
하더군요 아까 술집에서 나에게 울면서 말할때 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5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전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피곤하다 쉬고 싶다는 그녀를 집으로 보내고,,,
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길에 그녀에게 전화해 자고 일어나면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그녀도 우선은 자고 싶다며 알았다고 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전 그냥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그녀의 전화에 잠이 깼습니다. 시간을 보니 10시가 다 되었더군요.
왜 출근하지 않느냐고 하면서 자기가 그럼 미안하다고 하면서 빨리 출근하라고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저를 생각해주는 그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 출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충격적인 일들이 있었고 당사자들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출근해 있는 모습을 보니 그 자리에 있고 싶지가 않더군요,,,
전 휴가계를 썼습니다. 이대로는 일을 할 수 없을것 같아 3일간 휴가를 썼습니다.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무슨일이냐고 걱정하시는 이사님께 일이 끝나면
말씀 드리겠다고 안심시켜 드렸지만 왠지 찜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휴가를 쓴 3일 동안 전 정말 폐인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만 마셔도 배가 전혀 고프지 않더군요,,,
다음날 저녁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배고프다며 우리가 항상 가던 집근처 설렁탕 집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그녀가 설렁탕을 좋아해 자주 갔던 곳이었습니다.
그녀와 만나 설렁탕을 시키고 그녀가 먹는 모습을 보며 저도 몇 수저 먹었지만,,,
그녀 얼굴을 보니 반가운 마음과 왜 내게 그런짓을 했는지 도저히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 그녀에게 그놈과 완전하게 정리했으면 다시 니 자리로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참을 수 없이 괴로웠지만 그보다는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앞섰기 때문에,,,
그녀는 정리는 했지만 다시 내게 돌아오는 것은 자기가 흠을 잡히는 일이고
그일로 계속 기억되는 것이 싫다고 하면서 회사는 다녀야 하겠기에 그냥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자고 하더군요,,,
그 당시만 해도 그녀가 제말을 따라 주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전 그대로
그녀를 보낼 수 없었기에 계속 그렇게 그녀를 설득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알았다고 하면서 당분간은 떨어져서 지내자고 하더군요,,,
대신 전화나 문자는 계속 받을꺼라 하면서,,,
그때만 해도 전 그녀가 저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었습니다.,,,
휴가가 끝나고 전 어렵게 출근을 했습니다. 그날 마침 직원 결혼이 있는 날이라
일찍 나오면서 전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녀는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그전에 말했던 것이 있어 전 얼굴이나 보고 결혼식에 갈 생각으로 전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도 결혼식에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럼 내가 지금 밖에 나와
차에 있으니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녀는 동료들이랑 같이 간다고 가서 보자고 하더군요,,,
저에게는 회사 사람들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가 어렵다며 이 결혼식도 가지 않겠노라
했던 터인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왜 같이 가는게 싫어서 그러냐고 했다니 차갑게 그렇다고 하더군요.
전 순간 화가 났습니다. 휴가동안 먼저 전화 한통 안하고 있었던 그녀가 갑자기
미워 졌습니다. 난 누구 때문에 이렇게 힘든시기를 격고 있는데,,,
전 같이 가면서 얘기좀 하자고 했으나 그녀가 끝까지 거부를 하더군요,,,
그러는 이유가 이상해 전 그녀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차를 돌려 다시 회사로
갔습니다.
그녀가 마침 은행에 가려고 나오고 있더군요 저를 본 그녀는 저를 피해
회사로 다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전 큰 소리로 그녀를 불러 세우고 왜 나를 피하냐고 했습니다.
마침 결혼식에 가려는 회사 직원들이 회사 밖으로 나오고 있었는데,,,
그녀는 저와 있는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는지 자리를 피해 버리더군요.
뭐 그거야 원래 회사에는 우리 사이를 아는 사람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 다시 그녀를 붙잡고 같이 가면서 얘기 좀 하자고 했으나 한사코 거부하면서 실랑이할
정도로 절 피하려고 하더군요,,,
휴가 첫날 그녀가 회사에 늦게 나온 모양 이었습니다.
그놈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어디냐,,,얘기좀 하자 ,,, 전 그놈과 할 얘기가 없으니 전화를 끊으라고 했고
그놈은 그럼 언제 출근하냐 하면서 그때 얘기하자 하더군요 ,,,
알고 보니 그녀가 나오지 않자 이놈이 또 미쳤던 것이었습니다.
그날 그녀를 불러서 자기가 이제 빠지겠다고 했다고 그녀가 말하더군요,,,
전 어의가 없어서 그때 끝낸게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그녀는 오히려 제게 더 화를 내며 자기앞에서 그놈 얘기를 더이상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말하더군요. 전 어의가 없어서 경고를 니가 나한테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죠,, 그녀는 그놈에게 그날 여관에서 당한것이 아직도 치욕스러워 그랬다고
그런 의미로 받아 들이지 말라고 하면서 그놈과는 완전하게 끝냈다고 하더군요.
그런일이 있던터라,,,
그녀와 결혼식장을 같이 가면서 그때 못했던 얘기를 하며 그녀와 크게 싸웠습니다.
결국 결혼식장에 다와서 그녀는 도저희 참석하지 못하겠으며,,,
나와고도 이제 더이상 잘 지내지 못하겠노라 자기가 회사를 그만두겠노라 하더군요,,,
전 어떻해든 그녀를 설득해 원래의 자리로 되돌리려고 하려고 한것인데,,,
그녀는 이미 저에게 마음이 떠났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많은 실망감과 함께 저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심한말을 해가며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과
나를 만나면서 바람을 핀 일까지 크게 심하게 원망했습니다.
물었습니다 그녀에게,,, 나를 사랑? 아니 좋아하기는 했냐고?
그녀는 나에게 크게 잘못했지만 자기에게 이렇게 심하게 대하는 나를 보니 이제
미안한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 졌다며 오히려 고마워 하더군요.
그녀를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전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식은 아니었지만 진정 내가 바라던 것은 이게 아니었지만 냉정히 돌아선 그녀를
저도 더이상 어쩔 수 없어 일부러 심하게 대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좀 정을 땔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한사코 안아 주기를 거부하던 그녀는 마지못해 저를 안아 주더군요,,,
그녀의 등을 두드려 주면서 널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보냈습니다. 그때가 지난 토요일 밤이었습니다.
그주 일요일을 다시 패인같이 보내며 전 그녀에게 했던말을 되세겨 보았습니다.
널 사랑하기에 니가 원하면 회사는 그냥 계속 다녀,,,난 이상태로 계속 다니는것은
힘들것 같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일로 내가 그만두는것은 아무래도 아닌것 같았습니다.
다음주 전 출근을 했습니다. 월요일에는 항상 오전에 팀장회의가 있어서,,,
보기 싫었지만 그 두사람의 얼굴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냥 잊자 둘이 어떻게 잘 살던지 나만 생각하자 이런식으로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쉽지가 않더군요,,,
다음날 점심시간이 지났을때 두사람이 자리에 없는것이 보였습니다.
다른 팀원에게 물었더니 용산에 간다면서 자기도 자릴 비운사이 둘이 나갔다고 하더군요,,,
용산이라,,,
그놈이 항상 자리를 비울때 용산에 간다고 했던것이 기억 났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둘이 같이 간것이었습니다. 노트북까지 가지고 간것을 보니
오늘 들어오지 않을 생각이란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 회사 전화로 두사람에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나한테는 정리했다 끝냈다 했는데,,, 치욕스러운 놈과 함께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이해를 하려고 해고 그녀의 거짓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전 친구에게 부탁해 전화해 보라고 했습니다. 제 전화라 안받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그 전화도 받지 않더군요 결국 다음날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그녀가 출근했습니다.
정말 뭐라 이해하려 해도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주는 그렇게 지났습니다.
다음주 팀장회의때 그녀의 발표를 탓하는 이사님의 말을 듣고 그녀를 두둔하는 그놈의 행동을 보면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계속 다니겠다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를 사랑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일과 그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그의 힘을 빌어 자신의 발전을 꾀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영업이기 때문에 항상 오더를 받지 못하는 자신을 비관해 왔었던 그녀였기에,,,
이제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다는 것을 나를 어떻게 이용하려고 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전 더욱 비참해 지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회사일을 포함해 개인적인 어떤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그 두사람을 바라만 보고 일도 하지 않고 있는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는지,,,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야 하는지 아니면 바보같은 내 처지를 누구에게 하소연 이라도
해야 하는지 도통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상태로는 안되니까 어떤 결정을 내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를 했습니다. 수신거부를 했는지 도통 받지를 않습니다.
이미 메신져도 차단된 상태였기에 ,,, 전 그녀의 블로그에 지금의 내심정과
그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안부글을 비밀글로 남겼습니다.
몇일이 지나도 그녀에게는 연락도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블로그에서 까지 저를 (이웃) 차단했더군요,,더이상 글도 못쓰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때 그녀와 그놈이 같이 점심을 먹고오며 멀리 차를 세우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사로 들어오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부적절한 만남이 언젠가는 회사나 그놈의 아내에게 알려지게 되는 날이 있겠지만,,,
같은 조직에 있어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 저로써는 굉장히 힘이듭니다.
차라리 빨리 알려지게 되어 그놈이나 그녀에게 크나 큰 상처가 되버렸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 들이 그런것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린 그녀에게 그런 아픈 상처가 있게 되는것이 너무 싫습니다.
그러나 그놈은 그냥 가만히 두고 싶지 않습니다.
저에게 칼이 있다면 찌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해가 되실지 모르지만,,,
전 오늘도 그 자리를 피해 집에 와서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그녀에게 아니 저에게 옳은 일인지,,,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있기가 너무 힘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일이 제게 벌어질지 모르지만 ,,,
끝까지 그녀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없는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