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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료한푼 못받고 이혼한친구


BY 친구 2005-12-01

십년도 더 된 친구가 있어요

이 지지배 결혼안하고 혼자살겠다더니

연락 안한지 일년만에 배가 남산만해져서 결혼식을 올렸죠

전 그때 그애남편을 처음으로 봤지만

전혀 마음에 안들었죠

그래도 친구가 골른 남자기에

축복을 해줬는데

 

결혼하고 둘사이가 삐그덕하더니

일년살고 일년별거하다 드뎌 이혼했다네요

그런데 내마음이 왜이렇게 안좋을까요

이친구 물러터지고 남에게 싫은소리

절대 못하고 싸우긴 더더욱 싫어하는 친구가

남편놈이 생활비로 이십만원을 줘서

결혼하고 빚을 졌어요

갓난쟁이때문에 직장도 못다녔죠

전 그랬죠

왜 생활비가 적다고 싸우지도 못했냐니까

천생이 짠돌이랍니다

 

아무튼 거기에 시누이간섭까지 합세해서

워낙 자유분방하게 돈아쉬운줄 모르고 커온

내친구(부모님이 생활력이 강하심)

이혼결심하고 별거로 질질 끌다

이혼했어요

위자료달라고 해도 안주고

(내친구도 안주는데 별수있냐고)

양육비도 한달에 오육십주기로 하고

공증이나 각서도 그넘이 안써주고

이혼했다는데

제생각엔 그넘이 절대 이삼십주면

많이 주는거고 그돈도 안줄 확률이 많거든요

고생을 많이 해본 저와는 달리

부모밑에서 편하게 자란

내친구 아들래미 끼고

위자료한푼없이 살 내친구를

생각하니 가슴이 휑하네요

 

그래도 참 이친구를 많이 부러워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남자하나 잘못만나 입장이 확 바뀌네요.

친구야,

 

절대 용기 잃지말고

나중에 살기힘들다고 또 아무남자나 물생각말고

꿋꿋하게 돈많이 벌어서

아들잘키우고 살려무나.

힘내라.

 

그넘 진짜 나쁜놈이죠

별거동안 아들얼굴도 한번도 보러 안오고

한마디라도 자기가 키우겠단소리안하고

인간적으로 어떻게 위자료도

단돈 천만원도 안주는지...

그런놈을 고른 내친구가 바보죠

그래서 자기도 눈이 삐었었다고

후회하지만...

기가 많이 죽은 내친구

빨리 감정정리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