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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김장~~


BY 가을나라 2005-12-02

쌀독에 쌀이 그득하고
항아리 속속 김장김치로 꼭꼭 채워놓고~~
연탄광엔 연탄과 장작이 천장에 닿도록 쟁여놓고~


쌀과,김치는 맞지만
아니 군불용 난방도 도시가스 파이프가 견고하게 연결되었고
가스비 밀린것 없어 끊어지지 않고 잘들어오니 쟁여 놓은것이나 마찬가지
겨울 준비 끝이다아~~~
그래 그러면 됐지 뭐~~
우리네 보통 사람들 등 따시고 ,배부르고,
그러다 여유가 생겨 가끔 여행도 떠날수 있음 그것이 바로 중산층 아닌감

해마다 식구수에 비해 좀 과하다 싶을 만큼 담궈도
이리저리 나뉘어 주고 나면 딱 고만치 되고~
`김치 냉장고가 보급 되고 나니 오래 두어도 먹을만하기도 해 넉넉히 해 담고
특별히 올해는 신김치 좋아하는 서방탓에 이웃에서 김치를두통이나 주셨다

정말이지 여름내 김치라곤 딱 두번 밖에 담지 않는
널널한 신선의 삶이랄까 ㅎㅎ
하긴 집에 맨날 놀면서 김치 담는것이 뭐 그리 힘들겠냐마는~~~

오늘 저녁찬으로 쇠고기 넣어 미역국 끊이고
시금치무침에, 콩조림에,멸치볶음에,생선도 한 도막 있으니~~먹을만 안 한가
아무리 맛난 찬이 펼쳐져 있어도 식탁엔 김치가 없으면
어딘가가 빠진 모자란 느낌이 들지 않는감
우리집에도 예외없이 배추김치는 단 한번도 빠져선 안될 소중한 먹꺼리다

중국산 수입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나왔다고 매스컴서 떠드니
중국정부에서도 즉각적인 대응반응이 나왔고 국익을 위해선지 어쩐지
보사부에선 그정도는 인체에 괜찮다고 먹어도 됀다고
국립검사기관에서는 다른말을 해 소비자를 갈팡질팡하게 했다

그래 중국서 수입한것은 아마 덜 깨끗할지도 몰라..............
우린 어차피 해먹으니 괜찮지만
맞벌이 라든가 젊은 부부들 이제 어쩌지 ~`사먹기도 ,해먹기도~~


며칠 있으니 국내산 담근 김치도 그렇다고 해
각국으로 ~~특히 일본으로 수출하는 김치전선에 초비상에 돌입되기도 했다
중국산 절인 배추를 수입해 담았기 땜이라고한다

올해는 배추 농사가 작년보다 결코 많지않다고들 하더니
천원미만하던 배추가 졸지에 삼천원까지 오르고~~
마늘에 고춧가루에 올 김장은 예년보다 많이 더 들것이라고 들 했다
수입은 아무래도 맛과질에 믿을수 없으니~~

냄비 근성이라나 잠시 떠들석 하더니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사그라 들고 배추가격도 적당히 내려졌다 포기당 천원쯤~
요즘은 사스와 조류독감엔 김치가 최고이고 맛이들면
기생충도 발효 된다고 하면서 요즘은 중국산 국산 가리지 않고
금방 떠들기 전으로 돌아가 사먹는 김치가 잘 팔린다고들 한다

대학에서 기획처장을 하는 오빠가
아산 변두리에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해 개와 닭과 토끼도 먹이기 시작했다

집뒤로 딸린 넓직한 텃밭에서는
주말이면 밀짚모자를 쓰고 밭이랑에 거름을 넣고 밭을 매고~~
올케는 햇빛에 그을까 너른 모자에 긴 장갑을 끼고 해가뜨기전이나
해가 진뒤에 잡초를 솎아내고 재미반,취미반으로 지은 농사가 꽤나 쏠쏠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채소가 무엇이냐
가지,오이,호박 고추,무우,배추,쪽파,고구마,감자,고추,열무,또 뭐가 빠졌지
왼갖 푸성귀들을 견본마냥 심어놓고 이웃한 주민들에게 물어가며 배워가며~~
다른 형제들이 더불어 무공해 채소들을 맘껏 먹을수 있다
아니 격주 주말마다 불러 들여 같이 거들어야 했던 작은 오래비식구들과
한번씩 다니러 가면 울 서방은 시골 출신이라 일은 척척 다 해내고~~
처음 해본 농사 치고 종류별대로 심은 고구마도 알이 굵고 달아 반자루씩 얻어왔다
고추도 잘말려 두어근 나눠 받았다~~

무엇보다 속이 꽉 차게 자란 배추들로 인해 지난 토욜에
우리 형제자매들이 다 모여 함께 공동 김장을 했다
배추 백열 포기,무우 스무통,고추 열댓근 알타리 한 무더기
각종젖갈과 마늘 생강~~등등
돈으로 환산 할수 없는 정성과 사랑이 깃들인것 아닌가
올해 처음으로 지은 농사에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시니 공식적 모임말곤 뜨악해질수도 있는데
이런저런것 없이 불러모아 주는 맏 오래비댁의 마음 씀씀이 한 없이 너르다
오고가는 비용을 굳이 따지자면 남는 장사는 아니지만
아니 더 많이 든다고 한들 함께 모여 웃고 웃으며 김장을 담고~~

새참으로 막걸리에
갓 삶은수육과 배춧닢에 잘버무린 김치속을 얹어 먹으니
그맛을 어찌 그리 좋은지~~

울엄마에게 전수 받은 올케의 김장 솜씨니까 맛도 쥑이 줄꺼다
내 결혼후 24번째 김장중에 친정서 함께 해 가져다 먹기는 올해가 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