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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럴까...


BY 민준맘 2005-12-03

결혼 두어달되는 동서가 내일 생일이라

멀리 산다는 이유로 시어머니나 시누나 신경들을 안쓸듯해서

오지랍넓은 내가 총대맨다고 선물을 샀다

도련님에게 주소를 불러달라니 문자로 보내준단다

핸펀에 문자가 왔다

어제 실컷 택배로 보내놓고 아침에 문득 생각하니

뭔가가 찜찜.

문자를 자세히 보니

 

**동 10

3동 703호

 

이렇게 적혀있다

 

난 택배보낼시 10동 703호로 보냈다

 

보내면서도 도시에도 두자리 동을 쓰나,,싶었다

우리 아파트가 1동 2동 으로 나가는데,,

 

도련님에게 사실을 이야기 해주고 택배기사 전화오면 동을 갈춰줘서 물건잘 받아라

하니 도련님 벌써 왜 그러시냐고 문자왔다

 

그러곤 작은애가 천식이라 또 병원다녀왔다

나도 감기가 폭삭걸린지라 약국에 가서 약을 타곤 돈만주고 약봉지는 놓고

볼일한참 보는중,,약생각이 뇌리를 스치네,,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되는건 아닐까,,

집을 나서면서도 항상 맘이 무겁고 다니면서도 지갑 , 열쇠지갑  핸펀,,

잃어버릴까봐 늘 전전긍긍 보고 또 보고,,

 

사십이 되기도 전에 이러니,,걱정이 만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