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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집으로 기어들어왔다(기분은 개떡같지만~(김장도 다 했음ㅋ)


BY 외로움 2005-12-05

 

서면 pc방에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밥도 묵기싫고 아무것도

묵기싫고 묵는다캐도 맛도 모리것더라, 해서 이마트 들러서 간식거리만 짜다리 사서

pc방에서 먹고있는데 바나나가 넘 많아서 옆에 있는 머슴애들(20대초반)한테

총각아? 바나나 좀 주까? 아짐마가 넘 많이사서 혼자 다 못 묵것다,,좀 묵을래?

하니까 아니 이넘들이 슬슬 내눈치를 보더니 아~니~요~ 하면서 고개를 절절절 흔든다

지 친구얼굴을 봄써말이다, 근대,갑자기 걔네들하는행동에 얼매나 눈물이 나올라카든지

요것들마저 나를 외면하는구나 잡은게, 요놈들 모가지를 잡고 분이 풀리도록 흔들고 잡았다

(요놈들아? 고맙습니다 잘묵께요? 함 끝나는게지,,안묵고 쓰레기통으로 쳐박아도 말이라도

  그렇게 함 얼매나 좋나? 하긴 요넘들이 내기분을 알리가 있나?)

 

근대, 찜질방이 좋긴 한데,,내가 뭐 그길 한번이라도 가봣어야제?

모르는 사람들하고 같이 누워서 잔다는것도 좀 이상하고 뭘 알아야 행동도 척척척 할긴데

암튼 어딜 밀폐된공간엔 그것도 나혼자서는 못가것대,

 

부산역에 가길 위해 지하철을 탈려고 기둘리고 있는데 사소한 사람들의 행동하나하나가

얼매나 부럽고 그렇게 고귀하게 느껴질수가없었다,,내옆에 앉은 할아버지도 예사로

안보이고 어디론가 욜심히 전화하는 아가씨도 예사로 안보이고, 자판기 300원짜리

커피도 맛이 이랬던가? 싶기도 하고,,지하철이 들어온다고 방송을 할때면

요시~땅~ 하고 달려들까? 그 뒤에는 어덯게 됄까? 한시간을 그렇게 생각하고

앉아있었는데,,누가 그러더라,,사람이 자살을 할땐,,정말 나한테는 아무도 없을때

극도의 외로움에 달할때 자살한다 하던데,,정말 그기분을 이해할것 같았다

허이구,,아직 뭔 미련이 남았는지, 당췌  그 지하철 운전하는사람앞에서 휙~ 하고

뛰어내릴 용기는 참말로 안 생기더라고~

그렇다고 집에는 도저히 가기싫고 말이다,,담에 또 다시 나가라고 할 깝새

지금은 들어가기 싫대,,해서 그나마 쪼매 친한 친구한테 전화 해서

맛난거 사줄테니 나하고 시간좀 보내달라? 하니,,그러지 말고 집으로 오라하길래

갔지( 솔직히 가기싫었지만) 친구의 식구들이 단란하게 저녁먹는모습이, 친구가

달그락달그락 거리며 설겆이하는 소리조차도 부럽기까지 하고,친구가 새벽이든 낮이든

놀러다녀도 암소리안하고 잘 놀다고 오라고 등 두리는 친구남편이 한편으로는

워낙 내가 이넘하테 길들여져서 그런강 오히려 등신같이 보이기까지 했다

(이넘생각에 어딜가서 뭔짖을 하는지 우에 아노? 이기 노래라~)

친구랑 같이 찜질방에 가서 잠을 자고 그기서 밥을 먹고 시간을 보냈는데

그기서 주는 시락국,반찬,,너무너무 맛없고 뭔 시락국을 이리 끼맀나? 이런 생각만 들고 ㅋ

 

친구왈,,그래도 우짤끼고 OO생각을 해야지(아들) 며칠만 보내다가 못 이~기는 척~

하고 들어오라할때 들어가라야~~니 몸도 그런데 니가 어딜 갈끼고( 이기 젤 듣기싫은소리

이기 내 약점이란걸 이넘이 노리기땜시)

친구랑 부산대앞에가서 맛난거 사묵고, 옷도 서너가지 사고(홧김에 사서 맘에 안듦 ㅋ)

 

담날 아들이 엄마? 제발 화 풀고 나만 생각하고 집에 들어오세요?

하는데 으윽~~그기서 내가 기냥 무너졌지 모냐,,그래도 애써 태연한척

엄마없으니까 좋제? 맘대로 게임도 하고~

암튼,밥은 알아서 챙겨묵으라 하고 전화끊었는데,

 

담날 아침, 이넘이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니? 안들어올끼가? 하길래

나가라캐서 나갔는데 미쳤따꼬 들어가나,,내가 나가라카모 나가고 들어온나 하모

들어가는 개새끼가? 내는 니말 들은 거뿌이다,

밤이나 낮이나 니 하자는대로 하고 집안 윤이 나게 빤짝빤짝하고 하루~죙일 그 촌구석에

틀어박혀서, 밥,빨래,밤에 니 하자는대로 하는뇨자하고 함 잼나게 함 살아봐라,

하고 전화 끊었삐고,,

 

담날,,, 오후늦게서야 집으로 털래털래 걸어가니 이넘 마당에서 청소하고 있더마는

나를 보디마는 씨~익 쪼개네,,

 

아이~고,

 

삐지것도 샜다~~이러네,

 

집에와서 미친듯이 쓸고딲고 김장하고, 요로콤 들어앉았다

 

오늘,부산형님,동서집에 배추하고 감,     부식거리 갖다주러 가는데,

 

 

기냥

 

욜이 억수로 나네~ 시팔,,,내팔자 내가 맹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