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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BY 행복한혜원 2005-12-05

안하던 공부한답시고 어제 새벽3시까지

기를쓰고 책상에 앉아있더니

 

드뎌 내일 시험인데

울 작은딸(초6) 초저녁부터 꾸벅꾸벅이다.

한2시간만 집중해서 공부하고 자면 좋으련만...

 

자라고해도 안자고

눈은 거의감은체로

책상을 지키고있다.

 

나!

비상수단으로

우유에 설탕넣고 커피 반숟가락넣어 휘휘저었다.

혹시 누가볼까 무서워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손까지 떨리넹 )

'제발 2시간만 버텨다오!!'

 

'우유 마셔라!' (왜 독약 먹이는 기분이들까? )

 

 

"엄! 마! 이럴수가! 어린자식에게 잠못자게 커피를 주다니!"

'알았어?    히히히 (비굴한..)'

"엄마! 이거 아컴에 올려! 나쁜엄마로! "

 

(요년아!!

그러길래  미리미리 공부해야지! 흥!!)

 

울딸의 마지막 한마디!!

"엄마! 나 이거 안마셔. 커피멕이는 엄마가 무서워서 잠이 다 깼어"

(왜 이렇게 창피한거지? 에궁!)

 

근데요..ㅠㅠ

그새 코골고 자네요.

잘자라 내 새끼!!

그까이꺼 뭐 시험이 대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