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저물어간다.
다사다난하게 보냈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 큰탈 없이 일년을 보낸것이 감사하다.
울 시모.. 큰집 근처서 사시다가, 결국은 말년을 막내 아들, 며눌에게
의지하게 되었지만, 고령에도 혼자 잘 지내시는것도 참 감사할 일이다.
울 손위 시누도 남편의 바람과, 남동생(우리에겐 시숙)일로...
정신적인 충격으로 공항장애를 앓게 된 와중에도
시모의 생활비, 병원비를 전담하겠다 하니
그것도 참으로 염치없지만 감사할 일이다..
울 친정부모. 두분 낙천적으로 여행을 즐기시며 건강히 사시니, 감사하고
남동생도 다시 취업을 하게 되고, 올케도 간난 조카 잘 키우고 부모님께
잘하니, 그것도 큰누나인 나로서는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다른 동생들, 제부들 건강하고 ,
조카애들도 공부잘하고 잘 크니 또한 감사하다..
우리 부부!!
일점 혈육없이 어언 20년을 함께 하고 있지만,
남편이 연애할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내가 아프거나, 우울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성질을 내더라도..
항상 옆에 있어주니, 그것도 감사할 일이다.
요즘같이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에 돈 걱정없이 빚없이 이리 지내니,
이것도 참으로 감사할 일임이 분명하다..
앞으로 바라기는.....
우리부부... 누가 먼저 가더라도 가는날까지, 둘이 의지하며,
영원히 친구같은, 애인같은 그런 남편과 아내로 살고 싶다..
외로워하지 말고, 서러워하지말고, 내안의 행복만을 지키며 그리 살고 싶다.
내 밖의 것은 단지 내 욕심일 뿐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