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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상생하는 길


BY 서팡 2006-01-03

한국사회의 특성 중에서 하나가 좀 앞서 나가는 사람들을 그냥 놔두질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발전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두각을 나타내고 앞서 나가기때문인 것은 사실이다. 누군가 애국을 위한 사명감이든 자본주의 속물근성의 프로패셔너리즘이건 성공하여 그 선두에 선다는 것은 그 만큼 주위의 시기와 질투와 경쟁과 더 나아가 커다란 음모에 휩싸이기 쉬운 사회가 바로 우리사회이다.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민족으로서 간신히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이 고작이다. 그 것도 상을 주지 말라는 로비까지 하던 국민들이다. 하물며 사이언스에서 인정했던 논문을 억지로 끌어내리는데야 세계가 혀를 찰 일이다. 데이터조작 이나 오류가 논문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는지 사이언스가 고개를 젖는데도 막무가내로 취소하라는 국민이니 말하면 무엇하랴!

그 본질적 가치에 대해서는 국익으로 만들어가면서 부차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노력들은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는다. 한 과학자를 때려잡는데 온 국력을 소모하고있는 것이다. 물론 그 과학자에게 근본적인 잘못이 있다고하더라도 흔하게 시정잡배들이 저지르는 사기행각과는 근본적으로 다름을 이해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단 말인가?

처음에는 언론 스스로 [취재윤리]를 어겨가면서 [생명윤리]의 문제를 제기하다가, 스스로 모순에 빠지게되니, 논문조작을 [진실]이라는 명분으로 입증하려 장장  6개월동안 국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고있는 연구팀을 혼비백산 무력화시켜버림으로서 실질적으로 연구를 중단시켜버리는 언론폭력을 행사하는데도 국민들은 [진실]이라고 박수갈채를 보낸다.

연구의 본질이 다름아닌 인체의 생명에 관한 연구이다. 즉, 인간생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기위한 노력이다. 종교가 해결하지 못하고 현대의학이 해결하지못하는 신체의 불치병을 치유할 수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인 동시에 인간수명에 관한 한계치에 도전하는 일일 수도있다. 불로장생의 길을 연구하는 것일지도 사실은 모른다.

또한 많은 질병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있는 길일수도있다. 수천년 종교가 절대적으로 믿어온 신들에 의존하지않고도 육체의 질병과 불안을 극복해보자는 목적이 포함된 것이다. 꺼꾸로 말하면 생명과학에 의해 종교가 검증받는 일이 될 수도있는 셈이다. 인간은 사후세계나 윤회를 믿는 일보다는 조금더 건강하게 조금더 오래사는 일에 더욱 관심이 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연구가 가져다 줄 미래의 가치는 실로 현재로서는 평가할 수없는 일이다. 다만 우리나라 같은 무자원국가로서 미래의 국가동력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은 어느 국가보다 더욱 간절할 수밖에는없다.

더우기 이제 통일이 되어 인구가 1억에 도달할 미래에는 정말로 민족을 구원할 것은 종교가 아니라 생명공학인지 누가알겠는가? 종교는 물론 신이 구원한다고 하겠지만말이다.

우리는 불과 20여년전만 하더라도, 삼성이 막대한 자본을 반도체에 투자하는 것에대해 이해하기어려웠다. 또한 많은 제약회사들이 신약개발에 무모하리만큼 매달리는 것에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설탕만든 찌꺼기로 무공해 세제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에 별로 칭찬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지금도 물로가는 자동차에 누군가는 무한도전하고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하는것이다.

비록 보잘것 없던 한 수의사에 의해 적어도 10년 이상을 연구되고 그 연구결과들이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되어온 건 사실이다. 종교와 관습과 법제도가 난자의 사용에 엄격하다는 현실속에서 엄청난 번민도 따랐겠지만 과학의 진보를 위해 인간배아를 복제하는 일을 할 수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인체의 불치병에 적용시키는 연구에 인체의 일부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것이다.

세계는 지금 모든 첨단분야에서의 전쟁이다. 어떤 첨단분야이건 어떤 노하우이건간에 윤리와 진실은 통하지않는다.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전쟁이다. 하루아침에도 그 정상이 뒤바뀐다. 정상에 서지 않으면 [돈]이 되지 않는다. 즉, 기업이 그리고 나아가 국가가 생존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선진국이란 개념이 바로 그 것이다.어떤 첨단분야를 가지고있느냐 없느냐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는 국가는 늘 국론과 국력이 분열되고 선진국에 설 수가없다.현실이다.

그러니까 서두에 말한대로, 누군가 어떤분야에서 선두에 서고 앞서나가는 것을 그냥 두고보지 못하는 국민은 이제 선진국국민이 될 수가없다. 선진국의 개념이 바뀌어가고 얼마만큼 첨단분야를 가지고있느냐하는 것이 국익이 되고 국력이되는 세상에서 편협한 윤리와 진실이란 명분으로 선두에 서고 앞장서 나가는 자들의 공든 탑을 발길질해 버린다면 그 국민의 운명과 국가의 운명은 또 그런대로 결정지어져버릴 것이다.

생명윤리의 문제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야한다. 종교의 제각기 시각으로 제각기 가치관으로 재단하려해서는 않된다. 공익을 위한 국한된 연구에 사용이 선택적으로 허용되어야하는 것이 그 추세이다. 한 과학자의 책임으로 절대 돌려서는 안된다. 그러나 악의적인 이용이나 상용거래등을 위한 단순행위는 엄단해야한다는 것이다.

논문조작은 용서되야한다. 인정하고 사죄한 부분이다. 논문의 근본가치에 대한 치명적오류라면 사이언스에 의해 논문이 취소되면된다. 그렇게 하고 6개월간의 시간을 허용하고 황우석박사 스스로 재연할 수있는 연구시설과 인력과 지원을 아끼지말아야한다.

그렇게 해서 사이언스의 정상적인 검증에 다시 도전해서 사이언스의 권위도 살리고 대한민국의 명예와 원천기술을 함께 찾아야한다. 이 것이 윈윈일 뿐이다. 지금 줄기세포가 있느니 없느니...원천기술이니 아니니...우물한 개구리들이 되어서는 정말 국가의 미래가 암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