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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아이 어떻해야하나요..?


BY 가을향기 2006-01-06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요.

 

요즘 저는 걱정이 하나 생겼어요. 저희 큰딸이

불쌍한 고1 여학생을 데려와서 저에게 도움을구하는거예요.

아빠랑 둘이 살고 있는데 생활보호대상자로 되어있다더군요.

엄마는 2년전에 가출하고 동생둘은 외가집에 맡겨놓아서 외할머니가

학교를 보내고 있다네요.그렇다고 아빠가 매일 집에 오는것도 아니고

15일에 한번정도 온다나봐요.아빠는알콜중독자같아요. 차비가 없어서 학교도 30분정도 되는거리를 이추운겨울에 걸어다녔다네요. 마음이 아프더군요. 불우한 아이 말로만 들었지

막상 이렇게 내앞에 나타나니 정말 막연합니다. 

연말에 그나마 단칸방에서 전기장판에 의존해 살았는데 전기 마저 끊었다네요.

주인은 당장 집에서 나가 달라고 하나봐요. 지금은 방학이라 데리고 있지만

저도 감당하기 힘든 숙제가 되었어요. 제가 외가댁에 전화해서 할머니랑 통화라도

하는게 좋겠지요..?  아빠라는자하고는 통화하기가 싫으네요. 오죽하면 여자가 나갔을까

하는생각에..... 오늘아침에도 보충을 한다고 7시 30분에 학교를 갔어요. 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밥을 차려주고 차비하라고 2만원을 주어서 내보냈어요.

아컴 님들 제가 어떻해야 할까요......